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 K-푸드 플러스(+) 수출 목표를 역대 최대인 160억 달러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보수적으로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가는 것과,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놓고 달릴 때의 각오는 다르다"며 "해볼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송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열고 '2024년과 2025년 모두 당초 제시했던 수출 목표치에는 못 미쳤다는 비판이 있는데, 올해 160억 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전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잠정)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K-푸드+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포함한다.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와 'K-매운맛' 열풍 확산으로 라면·소스·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미국·중국 등 기존 시장과 중동·유럽 등 신흥 시장이 동시에 성장한 영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는 농식품 104억1000만 달러, 농산업 32억2000만 달러로, 두 분야 모두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에게 올해 수출 목표를 150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이 대통령의 목표 상향 주문에 따라 목표치를 17% 이상 끌어올린 160억 달러로 조정했다.
다만 2024년 수출액(K-푸드 기준)은 99억8000만 달러로 목표치였던 100억 달러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05억 달러 목표치에 9000만 달러 부족한 10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송 장관은 "전력투구하겠다는 각오"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투구하면 작년 대비 17% 높인 목표를 올해는 초과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하고, 이른바 'A-B-C-D-E' 5대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매력적인 정체성을 살린 제품 발굴(A), 원스톱 애로 해소(B), K-이니셔티브 융합(C), 디지털·기술 혁신(D),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E)이 핵심이다.
송 장관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출기획단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들이 '원팀'이 돼 움직이고 있다"며 "지역별로 어떤 상품이 어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지 대표 품목을 정하고, 마케팅 방식까지 패키지로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해 인증을 쉽게 하고,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재산권 문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한 K-푸드를 귀국 후에도 계속 소비하도록 인바운드 관광과 수출을 연계하는 전략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미식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딩 전략도 강화된다. 송 장관은 "올해는 '치킨'을 소재로 미식벨트를 추진하고, 외국 셰프들이 한식을 배우러 오는 '수라학교'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드와 뷰티 산업은 자동차처럼 큰 결단이 필요한 소비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산업"이라며 "지금 뿌려 놓은 씨앗이 어느 순간 계단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올해를 K-푸드 수출이 양적·질적으로 완전히 패턴을 바꾸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160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을 다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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