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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조인성, '멜로' 박정민, '욕망' 박해준,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신세경이 있다. 류승완 감독이 액션에 담아낸 영화 '휴민트'가 기대감을 더한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신세경,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의 키워드를 "재미와 긴장"이라고 이야기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남과 북의 뜨겁고 차가운 부딪힘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꽉 조이고 있는 것. 류승완 감독은 '휴민트' 속 인물의 이름이 조 과장, 박건임을 언급하며 작품의 시작부터 조인성과 박정민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밀수'에서 같이 작업했는데, 이 두 배우를 완전히 전면에 내세워서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았다. 이 두 배우가 사실 이 영화의 출발이었다. 이 둘을 스크린 안에서 매력을 한껏 뽐내게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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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민트' 제작보고회 / 영상 : 유튜브채널 '픽콘'
조인성은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조 과장 역을 맡았다. 영화 '모가디슈', '밀수'에 이은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 작품 호흡이다. 그는 "감독님과 전작에서 함께했고, 보통 작품이 아니라 해외에서 오랜 시간 체류하며 느낀 우리만의 끈끈한 정이 있어서 작업하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액션 포인트에 "몸을 사리면 오케이를 받을 수 없지 않나 싶다"라며 류승완 감독이 직접 액션 시범을 보인 '휴민트' 현장을 회상했다.
박정민은 북한 국과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았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화사와의 특별무대로 대중을 사로잡은 바 있는 박정민은 기다려온 '멜로'를 '휴민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민은 "박건이 감정적인 균열을 느끼며 그 전과 후에 취하는 액션이 다르다. 그래서 감정적인 액션으로 인해 '멜로'라고 한 것 같다. 선화(신세경)와의 감정도 있고, 조과장(조인성)과의 브로맨스도 있고, 황치성(박해준)과의 감정적 교류도 있다. 감정적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정민은 현장에서 러닝으로 체중을 감량하며 비주얼 라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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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은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 황치성 역을 맡았다. 욕망이 가득 찬 인물로, 류승완 감독은 "처음에 박해준이 악역을 하는 것에 망설였다. 제가 너무 하고 싶어서 거의 매달렸다"라고 황치성 역에 박해준을 어렵게 모셨음을 전했다. 박해준은 '휴민트' 속에서 "욕망 가득한 액션"을 예고한다. 그는 "조금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악당이 되어,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하며 풀어간 것 같다"라며 황치성으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감을 더했다.
신세경은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을 맡았다. 류승완 감독은 신세경에 대해 "모두 아시다시피 굉장히 포토제닉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있다. 제가 좋아하던 배우였다. 이번에 같이 작업하며 놀란 건, 성실함이었다. 너무너무 성실하게 준비하고, 진지하게 작업하는 내내 임했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그는 작품 속에서 노래까지 선보이게 되는데, 이를 위해 꾸준히 보컬 수업을 받으며 준비한 것. 신세경은 "각 캐릭터와의 조화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선화에 담고자 했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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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박정민, 박해준,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액션으로 부딪힌다. 이에 현장에서 세 사람을 바라본 신세경은 "조과장(조인성)의 액션은 시원시원. 느낌이 되게 시원시원해서 보는 사람 관점에서 품위 있으면서도 시원시원하다. 박건(박정민)의 액션은 이글이글한다. 아마 이 느낌은 관객분들도 보시면 아실 것 같다. 황치성(박해준)의 액션은 열정열정하다"라고 세 사람 액션의 특징을 콕 집어서 표현해 '시원' 조인성, '이글' 박정민, '열정' 박해준으로 현장에서 바로 팀 '휴민트'를 구성하게 했다.
'휴민트'는 라트비아에서 촬영된 작품이다. 그곳은 특히 10년 전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베를린'과의 연결 지점도 예고되기도 했다. 낯선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촬영에 임했기에 남다른 추억을 쌓기도 했다. 조인성은 "촬영이 없을 때, 같이 음식도 만들어서 스태프들과 같이 밥도 먹고, 돈독함이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인성은 닭곰탕 요리를 했으며, 신세경은 볶음밥, 박해준은 재료 손질, 그리고 박정민은 시장에 다녀온 기억을 맞춰가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시간은 케미가 되었고, 케미는 완성도 높은 액션과 리액션을 만들어냈다. 조인성은 "이국적인 그림의 미장센과 뜨거운 배우들의 연기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휴민트'를 설 연휴에 봐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정민은 "쌀쌀한 날씨에 사람이 더 감정적이고 쓸쓸해지지 않나. 서늘해진 날씨에 뜨겁게 마무리되는 마음으로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박해준은 "작품이 가지고 있는 긴장감이 관전 요소 같다. 액션은 액션 나름대로, 사람은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긴장감이 쭉 이어진다. '긴장감'이 끝까지 갈 것 같다"라고 작품의 미덕을 전했다.
한편, 영화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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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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