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신년을 맞아 12일 청와대에서 국내 주요 종교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종교의 본질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는데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포용적인 입장에서 함께 손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큰 역할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갈등과 혐오, 증오가 참으로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대통령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이 우리 국민을 통합시키는 거라고는 하는데, 노력은 하고 있긴 하지만 한계가 많다"고 했다.
또한 "오늘 여러분이 주시는 말씀 잘 새겨서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서로 화합하고, 서로 용서하고, 서로 포용하면서 같이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스님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다시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서 종교계를 대변해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는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시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보여주는 그런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초기에는 여러 우려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외교, 국방,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균형 잡힌 판단과 책임있는 실행을 하고 계신다는 점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도 "우리 사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초저출산, 고령화, 낮은 행복지수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물질적인 경제적인 성취만으로는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정부가 제도와 정책으로 삶의 토대를 책임진다면 우리 종교계는 국민 마음의 평안과 또 정신적 안정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저희 종교 지도자들도 각자의 신앙을 존중하되, 명상과 마음 치유와 같은 공통의 영역에서는 힘을 모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마음의 평안, 국민 마음 안보라는 공동 과제를 놓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국민 통합과 사회적 신뢰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분열과 갈등을 넘어 상생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종교계의 지혜와 역량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불교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이, 기독교계에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승렬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가 함께했다. 천주교에서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함께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인준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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