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올해 업무계획 보고…기업구조혁신펀드에는 911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회생절차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
구조조정 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펀드인 기업구조혁신펀드에는 91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2일 금융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캠코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업무 계획을 다음 날 금융위원회에 보고한다.
고금리 장기화로 한계·부실징후 기업이 늘면서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캠코 판단이다.
우선 캠코는 회생기업 자금대여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캠코기업지원금융'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2019년 설립된 캠코기업지원금융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신규 자금을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돕는 이른바 DIP(Debtor-in-Possession) 금융을 전담한다.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한 채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회생기업의 자금 경색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캠코는 회생기업 채권 인수와 채무조정을 통한 정상화 지원에도 5천500억원을 투입한다.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서는 담보부 사채 발행에 신용공여 650억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책펀드를 통한 구조조정 지원도 확대한다.
캠코는 사전·사후 구조조정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911억원을 투자하고,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각종 펀드에 2천699억원을 출자·투자할 계획이다.
실제 악화한 경영 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기업도 급증 추세다.
법원에 따르면 작년 1~11월 기업회생 신청은 1천196건(회생합의 사건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역대 최고였던 전년 회생 신청 건수(1천94건)를 이미 넘어섰다.
법원 파산 신청 건수 역시 11월 기준으로 이미 2천건을 넘어서며 전년에 세운 역대 최고치(1천940건)를 경신했다.
캠코는 "회생기업 채권 인수, DIP 금융지원 및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에 대한 투자를 늘려 어려운 국가 경제 상황에서 기업 재기 지원 및 금융권 유동성 공급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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