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30% 가까이로 상승하며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비중을 넘기는 모양새다.
12일 관세청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다만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전년 대비 0.5일 줄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2000만달러로 4.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대비 45.6% 늘어나는 등 전체 수출을 이끄는 모습이 올해도 이어졌다.
석유제품도 13.2%, 무선통신기기 33.7%, 컴퓨터주변기기 25.8% 등에서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승용차(-24.7%)와 철강제품(-18.7%)이 크게 줄었으며 선박(-12.7%), 자동차부품(-19.5%), 정밀기기(-12.1%), 가전제품(-50.1%) 등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9.8%p 증가한 29.8%를 기록하며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앞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전체 수출 비중에서도 24.4%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이보다 더욱 높은 비중을 올해 시작부터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주요국가 별 수출에서는 중국으로 15.4%, 베트남 5.0%, 대만 55.4% 등 증가했다. 반면 미국(-14.7%), 유럽연합(-31.7%) 등에서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수입액은 18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2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원유가 2,2%, 석유제품 0.3% 등이 증가했으나 반도체(-7.4%), 가스(-42.0%), 기계류(-3.9%) 등이 감소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이 15.1%, 유럽연합 17.1%, 베트남 7.6% 등 증가했으며 중국(-9.4%), 호주(-23.1%)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 경제동향 평가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와 별개로 생산 증가세는 다소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반도체경기 호조세로 관련 수출금액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 급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서 그동안 높았던 생산 증가세는 조정됐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부문의 생산이 다소 미약한 증가세를 지속함에 따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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