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연말연시에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매수 심리와 거래량은 반등하면서 10.15대책 이후에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격 흐름을 보면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 오르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49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 넷째 주와 마지막 주에 2주 연속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가 다시 둔화했는데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부터 상승세가 등락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래 흐름을 함께 보면 최근 분위기가 조금 더 또렷해집니다.
지난해 10·15대책 이후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는 한동안 크게 줄었습니다.
9월과 10월에는 매매 거래가 8천 건대를 기록했지만, 11월에는 3천 건대로 급감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들어서 거래가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12월 계약은 신고 기한이 이달 말로 아직 상당 기간 남아 있는데, 이미 11월 전체를 400건 넘게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보다는 새로 토허 구역이 된, 강북과 비강남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늘었습니다.
매수 심리도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매수 우위 지수를 보면, 여전히 100 미만이어서 매도자가 우세 심리이기는 하지만 10.15대책 직후 70선을 오가다가 지난달 22일부터 80선을 넘어서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흐름의 배경에는 일단 실수요자의 움직임이 있고요.
또 이 토허 구역 확대 이후에 집을 내놓고 싶어도 쉽게 팔 수 없는 매물이 묶인 구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수요 측면을 보면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자, 더 늦기 전에 사자는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에 따른 '시차 효과'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줬습니다.
거래 약정 이후 지자체 허가와 계약서 작성, 신고까지 최소 보름에서 한 달 가까이 걸리는데요.
이 때문에 11월에 거래를 약정했어도, 실제 계약과 신고는 12월로 넘어간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집값은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와중에, 전세 시장과 매물 구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47주 연속 상승했고, 전세 매물 부족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임차인이 있는 집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팔 수 없게 되면서, 매물 자체가 쉽게 늘기 어려운 구조인데요.
10.15대책 발표 직전과 비교하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약 22% 넘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집값도 쉽게 꺾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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