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드라마 OST 무단 사용 의혹… 제작사·방송사 저작권법 위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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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드라마 OST 무단 사용 의혹… 제작사·방송사 저작권법 위반 입건

메디먼트뉴스 2026-01-12 13:0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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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드라마 OST를 원작자 동의 없이 6년간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최근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제작사인 미스틱스토리와 방송사 KBSN의 각 대표이사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해당 프로그램이 2019년 2월 첫 방송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6년 동안 사용해온 오프닝 음악이다. 조사 결과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OST인 가랑가랑의 일부 구간을 음원 그대로 가져다 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작자의 동의 없이 해당 음원을 다른 곡과 이어 붙여 개작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절차적 결함도 지적되었다. 프로그램 측은 장기간 해당 음원을 사용하면서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사용 사실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곡가의 저작재산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 무단 개작을 통해 저작인격권까지 침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작자인 작곡가 이 모 씨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제작사인 미스틱스토리 측은 실수로 음원 사용 사실이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고, 이후 오프닝 음악을 교체했다. 하지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다시보기 서비스로 제공되는 과거 방송분에는 여전히 해당 음악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지속됐다.

원작자 측의 추가 문제 제기에 제작사 측은 기존 입장을 번복해 저작권 침해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인 KBSN 역시 제작사와 동일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SN과 미스틱스토리 양측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무단 사용 의혹이 불거진 만큼, 법적 책임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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