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 “노사 협력으로 中 추격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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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 “노사 협력으로 中 추격 극복해야”

투데이신문 2026-01-12 12:3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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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왼쪽 세 번째)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전임 노조 지부장들과 상생 오찬을 가졌다. [사진=HD현대]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왼쪽 세 번째)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전임 노조 지부장들과 상생 오찬을 가졌다. [사진=HD현대]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견고한 노사 신뢰 관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12일 HD현대에 따르면 권 명예회장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권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졌다. 권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23년 노조 소식지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권 명예회장은 박 전 지부장이 노조 활동으로 수감 중일 당시 조용히 교도소를 찾아 “각자의 역할 수행 중 발생한 상황이 안타깝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위로를 건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임 지부장들은 “과거의 대립을 넘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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