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 인하’ 후폭풍…소비자 불만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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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인하’ 후폭풍…소비자 불만 더 커진다

EV라운지 2026-01-12 11:1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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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슬라가 지난해 연말 단행한 신차 가격 인하의 후폭풍으로 테슬라 차량들의 때아닌 가격 역전은 물론, 테슬라 팬덤의 분열 조짐까지 감지된다.

테슬라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감독형 풀셀프드라이빙(FSD) 기능의 완전 도입 시점에 대해서도 혼선이 이어지며 테슬라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는 테슬라 일부 차종의 중고차 가격이 신차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 모델Y를 기준으로, 현재 신차 가격 시작가는 4990만원이다. 지난해 연말 테슬라가 940만원을 기습적으로 인하하면서 지난해 출고된 차량의 중고가가 5000만원을 상회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모델Y는 지난해 연간 3만7925대가 팔려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이다. 출시 후 누적 판매량도 5만6642대에 달할 정도다.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추월하는 현상은 완성차 업계에선 흔치 않다.

신차가 흥행하면서 출고가 지연되는 특수한 경우에만 중고차 가격 역전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테슬라 가격 역전 상황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테슬라의 팬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들린다. 얼리어답터 위주로 구성된 기존 차주들은 자체 홍보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

이번 신차 가격 인하로 중고가가 1000만원 이상 하락해 기존 차주들의 반발 심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 생산 차량을 밀어내기 위한 할인이라는 해석이 잇따르며 불만은 더 가중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이 같은 불만은 FSD 기능으로도 번지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한 모델S·X에서만 FSD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주로 판매된 중국 생산 차량은 감독형 940만원을 비용으로 지불하고, FSD 기능을 구매해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테슬라가 미국에서 생산한 모델Y를 국내 시장에 투입해 FSD 라인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 경우 기존 차주들의 불만은 더 높아질 조짐이다.

최근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FSD를 이미 구매한 차주들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얼리어답터로 구성된 기존 테슬라 구매자들은 팬덤이라고 할 정도로 충성 고객층이었다”며 “이 같은 차주의 불만이 커질 경우 테슬라 브랜드 가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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