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수원 현대건설, 부상 직격탄에 ‘버티기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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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한항공·수원 현대건설, 부상 직격탄에 ‘버티기 경보’

경기일보 2026-01-12 10:5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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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이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선두 사수 위기에 놓였다.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이 3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선두 사수 위기에 놓였다. KOVO 제공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 여자부 2위 수원 현대건설이 나란히 3연패에 빠지며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두 팀 모두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부상 악재가 겹치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순위 지키기’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한때 경쟁 팀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지만, 최근 들어 흐름이 급격히 꺾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각각 발목과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공·수 전반의 균형이 무너졌다.

 

공격의 결정력은 물론 수비 조직력까지 동시에 흔들리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라인업 변화도 뚜렷한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과 베테랑 곽승석을 선발로 기용하며 해법을 찾았지만,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4패에 그쳤다.

 

현재 대한항공은 14승6패, 승점 41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는 승점 3까지 좁혀졌다.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37점) 역시 빠르게 추격하며 선두 경쟁 구도는 한층 팽팽해졌다.

 

이번 주 일정 역시 부담스럽다.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 이후 곧바로 KB손해보험 원정을 치러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아시아 쿼터 공백에도 불구하고 비예나·나경복·임성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위력을 유지하고 있어 대한항공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도 3연패로 부진 탈출이 시급하다. KOVO 제공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도 3연패로 부진 탈출이 시급하다. KOVO 제공

 

여자부 현대건설(승점 39)도 사정은 비슷하다. 선두 도약을 노리던 상황에서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격차가 승점 7까지 벌어졌고, 뒤에서는 인천 흥국생명(36점)이 거세게 추격 중이다.

 

부진의 배경에는 핵심 공격 자원의 컨디션 문제가 자리한다.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는 무릎 부상 여파를 안고 있고, 정지윤 역시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두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 기복이 크게 나타나며, 세트가 길어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도 반복되고 있다.

 

그나마 일정은 비교적 숨통이 트인다. 현대건설은 충분한 휴식 후 최하위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할 경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부상이라는 변수 앞에서 상위권 팀도 예외는 없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V리그 판도 역시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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