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수출 2.3% 감소…반도체 의존 ‘딜레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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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수출 2.3% 감소…반도체 의존 ‘딜레마’(종합)

이데일리 2026-01-12 10:4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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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나라의 연초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넘게 줄었다. 반도체가 40%대 증가세를 보이며 호황기를 이어간 반면, 승용차 수출은 25%가량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올해 정보기술(IT)과 비(非)IT 품목 수출 간 양극화 심화 우려도 제기된다.

사진=연합뉴스


관세청은 1월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156억달러(약 22조 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실제 조업 일과 휴일 등을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 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46억 3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6% 늘어 전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전체 수출 비중의 29.8%로, 전년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석유제품(10억달러·13.2%), 무선통신기기(4억 4900만달러·33.7%) 등이 선전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반면 승용차(10억 1900만달러·-24.7%), 선박(9억 2300만달러·-12.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5.4%), 베트남(5.0%), 대만(55.4%), 싱가포르(69.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미국은 14.7% 감소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8.6% 줄었다. 미국 관세 여파로 인한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31.7%), 일본(-26.1%) 등의 수출도 감소세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2억달러로 전년대비 4.5% 줄었다. 품목별로는 원유(2.2%), 석유제품(0.3%)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7.4%), 가스(-42.0%), 기계류(-3.9%)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0.9%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 목표치를 세부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2년 연속 7000억달러 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7097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웃돈 바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지난해 호실적을 보인 수출 품목에서의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슈퍼 사이클을 타고 있는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더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멕시코의 관세율 인상 등 전반적인 수출 환경은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연초에 수출이 줄어들었지만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감안하면 체감 흐름은 다소 다르게 볼 수 있다”면서 “수출 모멘텀 자체가 나쁘다고 보긴 어렵고, 반도체 호황이 다른 품목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구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 교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시스템반도체보다 경기 변동성이 큰 메모리 중심이라는 점은 향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비IT 산업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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