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버리고 기부금도 쌓고... 그린루프-페이옷이 보여준 ‘똑똑한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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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옷 버리고 기부금도 쌓고... 그린루프-페이옷이 보여준 ‘똑똑한 선순환’

스타트업엔 2026-01-12 10:19: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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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 페이옷(Payiot) 기부 참여자와 함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물품 전달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 페이옷(Payiot) 기부 참여자와 함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물품 전달

스마트 의류 자원순환 시장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단순히 헌 옷을 수거하던 과거 방식을 탈피해,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고도화된 기부 모델이 등장했다. 스마트 의류 수거 솔루션 기업 그린루프(대표 한강진)가 전개하는 서비스 ‘페이옷(Payiot)’의 행보다.

그린루프는 최근 페이옷 이용자들과 뜻을 모아 부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기존 기업 주도의 일방향적 사회공헌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용자가 페이옷을 통해 의류를 배출하며 선택한 기부 데이터에 그린루프의 매칭 펀드가 더해진 ‘참여형 공동 기부’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루프의 이번 기부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데이터 기반의 가치 환산’이다. 기존 의류 기부가 수거된 물품을 그대로 전달해 실제 수요처의 필요와 어긋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그린루프는 수거된 의류의 가치를 정밀 데이터로 산출해 기부금으로 적립했다.

이렇게 조성된 재원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과 소통해 해당 가정에 실제 필요한 생활 물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용됐다. 자원순환의 결과물이 사회복지의 실질적인 혜택으로 전환되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그린루프가 운영하는 페이옷 서비스는 이용자에게 명확한 보상을 제시한다. 의류 배출 시 현금성 리워드를 받아 개인의 이익을 챙기거나, 기부영수증을 발급받아 사회적 기여를 실천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모두 IoT 스마트 의류 수거함과 데이터 운영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된다.

한강진 그린루프 대표는 “페이옷 이용자들이 보여준 자발적인 자원순환 의지를 기업 차원에서 확장하고자 이번 기부를 기획했다”며 “단순한 수거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활동이 현금 리워드, 기부,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가치로 연결되는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루프의 모델은 이미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세종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 현대건설 등 대형 유통·건설사와 손잡고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로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다만 이러한 스마트 수거 모델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범국가적인 자원순환 체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행정적 결합과 운영 효율화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시도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서 얼마나 강력한 수익 구조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그린루프 측은 향후 공공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자원순환과 사회적 기여가 결합된 고도화된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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