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갑수가 존재감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갑수는 11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서 국내 최대 로펌 오앤파트너스 설립자 오규장 역을 맡았다.
그는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프로보노’가 벌써 종영을 맞았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 드라마 중반부터 합류했지만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갑수는 “마지막까지 ‘프로보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주신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규장은 ‘법조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권력을 쥔 인물로 그려졌다. 11화에서는 오규장이 장현배(송영창)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 속 오규장은 신중석(이문식)에게 연락해 재판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장현배 구속을 우려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압박하는 장면도 담겼다.
최종화에서 오규장은 재판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자신을 로비스트가 아닌 “조정자”라고 말했다. 오규장은 “누군가는 무대 뒤에서 손에 더러운 것을 묻혀가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의 선택이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다윗(정경호)에게 대법관 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이 제안은 되돌아왔다. 강다윗과 나눈 대화, 장현배와 체결한 계약서까지 드러나며 오규장은 자신이 세운 오앤파트너스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갑수는 권력자의 실리와 몰락을 끝까지 밀도 있게 그리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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