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윤이 마치 필터를 갈아 끼운 듯 독보적인 비주얼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바람과 햇살이 완성한 ‘무공해 믹스매치’ 레시피를 통해 티셔츠 한 장으로 완성하는 믹스매치의 정석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왜 사진 몇 개만 밝아졌을까"라는 귀여운 의문과 함께 물오른 스윔웨어 미학을 뽐냈다.
바다야 하늘이야? 물아일체 부르는 '깔맞춤'의 기술
이번 룩의 8할은 바다색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스카이 블루 컬러가 담당한다. 수평선과 경계가 모호해질 정도로 완벽한 컬러 매치는 그녀를 마치 바다에서 막 튀어나온 현대판 인어공주처럼 보이게 한다. 쨍한 원색 대신 선택한 이 파스텔 톤은 시원한 청량감은 물론,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화사한 ‘반사판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하는 신의 한 수였다.
'개구리 수영'도 화보로 만드는 피지컬의 힘
본인이 직접 '개구리 수영'이라 명명한 포즈는 위트가 넘치지만, 그 속의 실루엣은 결코 가볍지 않다. 물속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슬림한 보디라인과 쭉 뻗은 팔다리는 자칫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포즈마저 하이패션 화보의 한 장면으로 치환시킨다. 이는 의상이 가진 활동성과 아티스트의 여유로운 태도가 만났을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시너지다.
니트 소재가 주는 '겉바속촉' 반전 매력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스윔웨어는 일반적인 매끈한 소재가 아닌 포근한 니트 질감을 품고 있다. 차가운 물속 이미지와 대비되는 따스한 텍스처는 룩에 입체감을 더하며 스타일의 밀도를 높인다. 바위 위에 앉아 수줍게 눈을 가린 컷에서는 니트 특유의 부드러움과 거친 암석의 질감이 대비를 이루며, 휴양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비주얼 아카이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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