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현재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단결을 호소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이 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모든 정당과 사회 각 부문을 향해 국민적 단결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그동안 일어난 사건들이 정말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현 정치지도자를 믿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드리게스의 이런 발언은 미군이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를 직접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내외를 체포하고 100여명의 사망자를 낸지 1주일 뒤에 나온 것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재의 역경 속에서도 "확고한 전략"에 따라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현 정부의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가져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통령 납치 이후 1월 7일에 미국에 대한 석유수출 증대를 두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복구하기 위해서 현재 백악관을 상대로 "실험적인 " 외교 협상 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도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함께 잘 협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나라의 석유와 가스 기반시설을 더 크고 훌륭하게, 현대식으로 재건 하기 위한 합동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압수한 석유 3000만~5000만 배럴을 판 돈이 미국민과 베네수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9일에 미 해군은 베네수엘라를 출입하는 대형유조선 올리나 호를 5번째로 나포했으며 10일에는 미국 국무부 영사국이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미국민들을 향해서 "모든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인들 전원이 즉시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위험상황을 경고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이 현재 거의 전시상황에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정치 경제 군사 상황이 끌려다니고 있음을 알수 있다.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 대행의 "국민 단합과 지지" 요구 연설도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 세력과 군대가 여전히 존속하고 국민들도 찬반 세력이 분열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력의사를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한편 여전히 실세인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국방장관은 2014년부터 군을 이끌어 온 4성 장군으로 지난 10년 동안 야당의 여러 차례 쿠데타 시도 속에서도 마두로 대통령을 위해 군부를 통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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