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부터 사찰까지, 독보적 세계관 결합한 ‘쿡방 3.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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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부터 사찰까지, 독보적 세계관 결합한 ‘쿡방 3.0’ 시대

스포츠동아 2026-01-12 06:4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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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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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흑백요리사’가 일으킨 미식 열풍이 방송가 전체로 번지며 일명 ‘쿡방’(요리 방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과거 유명 요리사가 레시피를 전수하던 평면적인 구성을 넘어 이제는 정글부터 사찰까지 독특한 세계관과 결합을 시도하며 ‘쿡방 3.0’ 시대가 열린 인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식과 다양한 세계관의 결합에 있다. 8일 첫 방송된 채널A ‘셰프와 사냥꾼’은 섬세한 요리를 하기로 유명한 ‘흑백요리사 시즌 1’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를 거친 야생에 던져 놓는 참신한 구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야생에서의 자급자족’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사냥이나 채집을 통해 구한 식재료로 요리하는 과정은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며 다큐멘터리와 예능의 경계를 허문다. 여기에 ‘예능 치트키’로 불리는 추성훈과 김대호, 임우일이 합류해 묘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예능적 재미마저 다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사진제공 | 웨이브

사진제공 | 웨이브

‘사람을 살리는 요리’란 독보적 철학으로 ‘흑백요리사 시즌 2’의 수준을 격상시킨 선재 스님 역시 새 요리 예능으로 돌아온다.

4부작으로 구성된 OTT 웨이브의 ‘공양간의 셰프들’은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사찰음식의 세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님 6인이 공양을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을 따라가며 사찰음식 고유의 매력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음식에 담긴 철학과 그 안에 스며든 수행의 의미를 조명한다.

사진제공 | 테오

사진제공 | 테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최강록 셰프는 제작사 테오(TEO)와 손잡고 일본의 식재료를 마치 ‘덕후’(마니아)처럼 깊게 파고드는 탐방기 ‘식덕후’를 선보인다. 평소 요리에 대해 남다른 집요함과 집념을 가진 최 셰프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 또한 자극하고 있다.

오늘날 쿡방의 ‘세계관 전쟁’은 상향 평준화된 시청자의 안목을 충족시키기 위한 예능가의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제 시청자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그 음식이 탄생하기까지 한 사람의 고민과 철학 같은 ‘서사’에 열광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의 쿡방이 정보를 전달하는 가이드였다면 지금은 미식이라는 소재를 빌린 거대한 ‘스토리텔링형 예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셰프들의 서사가 각기 다른 예능 문법과 만나 성사된 ‘쿡방의 르네상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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