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1월 공개작들을 안내했다. 이 가운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포함돼 있어 시선을 모은다.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일부. / 유튜브 'CJ ENM Movie'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2025년 9월 개봉 후 국내에서 약 294만 명의 관객을 모집했다. 넷플릭스에서는 1월 29일 공개를 예정하고 있어 불과 약 4개월 만에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무대를 옮긴다. 영화는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탄탄한 내공을 겸비한 톱배우들이 대거 의기투합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삶에 만족하던 25년 경력의 제지 전문가 '만수'(이병헌)가 아내 '미리'(손예진), 두 아이, 반려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중 회사로부터 돌연 해고 통보를 받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만수는 가족을 위해 석 달 안에 반드시 재취업하겠다고 다짐하지만 1년 넘게 마트에서 일하며 면접장을 전전하고, 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이윽고 "나를 위한 자리가 없다면, 내가 만들어서라도 취업에 성공하겠다"라는 모종의 위험한 결심을 도모하며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8월 말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개된 직후 로튼토마토 비평가 10여 명에게서 100점을 받은 바 있다. 이달 11일 기준으로는 약 160명 이상이 매긴 평점으로 9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비롯해 이병헌이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어쩔수가없다'가 6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손예진), 감독상(박찬욱), 남우조연상(이성민), 기술상(의상 조상경), 음악상(조영욱)까지 거머쥐었다.
다만 국내에서는 실제 관람객들 간의 호불호가 나뉘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몰입이 좀 안되고 '이 배우 라인으로 이 정도 밖에?'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배우들 연기는 좋은데 박 감독님의 전작들에 비해 스토리 라인이 약해서 중반부터 지루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반면, "극찬하고 싶다" "지루할 틈 없이 봤다" "블랙코미디의 정수. 보고 나면 여운과 먹먹함이 몰려온다. 기대한 만큼 잘 봤다" 등 호응하는 관객들도 여럿 있었다.
지난달 성탄절인 25일에는 미국 5개 도시(오스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영화의 소규모 개봉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 개봉을 통해 해외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와 입소문을 더욱 키우며 해외 영화제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 넷플릭스로 무대를 옮긴 '어쩔수가없다'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더 폭넓은 관객층과 만날 예정이다. OTT 시장에서 다시 공개되는 영화가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1월에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을 공개 예정하고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