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 감독직에 오르기 전 와이프와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수원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이정효 감독 취임 기자회견 비하인드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이정효 감독은 수원 클럽하우스에 방문해 여러 시설을 둘러보았고, 선수단과 대면식을 가졌다. 이후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남겼다.
이정효 감독은 와이프가 수원의 경기를 직접 보러 왔었다고 언급했다. “우리 와이프가 수원을 엄청 좋아한다. 시즌 중에도 경기 보러 왔었다. 우리 와이프가 수원 팬분들 퍼포먼스 보고 싶다고 해서 오게 됐다. 그러다 우연찮게 영상에 찍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정효 감독은 “그때 와이프가 농담으로 ‘여기 수원에 와서 한 번 감독을 맡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냉정하게 얘기해서 내가 왜, 굳이?’ 농담했었는데 현실이 됐다. 와이프한테 ‘와이프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정장도 넥타이까지 와이프가 코디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와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올 시즌을 향한 각오를 사자성어나 관용어로 표현해달라는 물음에 이정효 감독은 “우리 와이프가 했던 얘기다. 오늘도 인터뷰에서 실수할까봐 항상 ‘이청득심’이라고 이야기한다. 많이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고 했다. 올해뿐 아니라 이 사자성어는 내 인생의 밝은 빛을 만들어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광주FC에 있을 때는 와이프의 농담을 농담으로 웃어넘겼지만 이제 이정효 감독은 ‘수원맨’이 됐다.
어깨는 무겁다. 수원은 2023시즌 강등 이후 2시즌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2024시즌은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고, 2025시즌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제주 SK에 압도적으로 패배하면서 승격이 좌절됐다.
수원은 올해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는 ‘승격 적기’에 이정효 감독을 선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정효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강우영 대표님이 날 얼마나 원하시는지 따듯하게 맞아주셨는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다. 내가 감독으로서 받을 수 없던 존중을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라며 수원이 진정으로 자신을 원했기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 부임과 함께 이기제, 세라핌, 레오, 황석호 등 기존 자원을 대거 정리하고 홍정호, 박현빈, 페신, 김민우 등 새로운 얼굴로 채운 수원이다. 새 시즌의 목표도 역시나 승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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