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설거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건 주방세제다. 특히 겨울철에는 물 온도를 높여 쓰는 경우가 많아 기름기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세제를 수세미에 바로 짜는 습관이 굳어지기 쉽다. 익숙한 방식이지만, 실제로는 세척 효율과 위생을 모두 놓치기 쉬운 습관이다.
분무기로 바꾸면 달라지는 설거지 습관
주방세제를 직접 짜서 쓰면 양 조절이 어렵다. 한 번 누를 때마다 나오는 양이 일정하지 않고, 거품이 많을수록 깨끗해진다는 인식도 더해진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세제 사용량은 물 1리터당 약 2.5밀리리터 수준이다. 체감상 매우 적은 양이지만 기본적인 세정에는 충분하다. 문제는 이 기준을 지키기 힘든 사용 환경이다.
세제를 물에 풀어 그릇에 담아두는 방식도 흔하다. 그러나 이 방법은 오염된 수세미가 계속해서 세제 물에 닿게 된다.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가 섞인 물로 설거지를 이어가는 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정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분무기를 쓰면 설거지 동선이 달라진다. 빈 분무기에 소량의 주방세제를 넣고 따뜻한 물로 희석한다.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아주 조금 더하면 기름때 제거에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 두기보다는 하루 안에 쓸 정도만 준비하는 편이 낫다. 희석된 세제는 오래 두면 상태가 변할 수 있다.
설거지 전 그릇에 남은 음식물을 물로 가볍게 헹군다. 이후 그릇 표면에 분무기로 세제를 고르게 뿌린다. 수세미에도 한두 번 분사한 뒤 닦아내면 된다. 분사 입자는 너무 곱지 않게 조절하는 게 좋다. 그래야 물이 튀지 않고 세제가 필요한 부분에 남는다.
이 방법은 세제 사용량을 낮추면서 세척 결과를 비교적 고르게 만든다.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세제로 설거지를 이어갈 수 있고, 헹굼도 수월하다. 컵이나 접시 표면을 문질렀을 때 느껴지는 뽀득한 감촉으로 세척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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