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엄지성이 원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FA컵에서 탈락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치른 스완지시티가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과 연장전까지 2-2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에서 5PK6으로 탈락했다.
엄지성은 가장 날카로운 장면들의 주인공이었다. 전반 32분 크로스가 흐르자 먼 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엄지성의 논스톱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은 엄지성이 강하게 골문으로 붙이면서 그대로 들어갈 뻔했고, 골키퍼가 쳐냈다. 엄지성은 전반 37분 직접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낮은 킥을 수비벽 옆으로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골키퍼가 선방했다.
심상치 않았던 엄지성이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멜케르 비델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툭툭 치며 파고들다가 완벽한 킥을 골문 구석에 꽂아 버렸다.
엄지성의 시즌 2호 골이다. 엄지성은 챔피언십(2부)에서 1골 1도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경기를 풀어가는 데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공격 포인트가 적어도 주전 자리를 유지하긴 했으나, 이젠 골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 그런 시점에 나온 적절한 골이었다.
다만 스완지는 후반 8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제대로 막지 못했고, 웨스트브롬의 조시 마자가 혼전 중 공을 밀어 넣었다.
엄지성은 후반 38분 교체 아웃됐다. 두 팀은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쳤고, 경기가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7분 스완지의 말릭 얄쿠예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문전에서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만 밀어넣으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연장 후반 3분 웨스트브롬의 제드 월리스가 땅볼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스완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7분 세이다네 이노우사가 재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엄지성 대신 들어갔던 조커 선수의 득점이었다.
승부차기에서 두 팀 1번부터 5번까지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고,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서 6번 키커는 나란히 실패했다. 스완지의 7번 키커 말릭 얄쿠예가 골대 위로 공을 차 버리며 실축했다. 웨스트브롬의 올리버 보스톡이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