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당장 '마늘과 고추'를 넣어보세요…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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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당장 '마늘과 고추'를 넣어보세요…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위키푸디 2026-01-11 22: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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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벌레를 막기 위해 고추와 통마늘을 쌀통에 넣기 전 모습이다. / 위키푸디
쌀벌레를 막기 위해 고추와 통마늘을 쌀통에 넣기 전 모습이다. / 위키푸디

찬 공기가 이어지는 겨울이면 주방에서 쌀 보관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름처럼 벌레가 날아다니지 않고 실외 기온도 낮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심하게 된다. 그래서 쌀을 포대째 베란다에 두거나, 쌀통에 옮겨 담은 뒤 그대로 상온에 보관하는 집도 적지 않다.

하지만 겨울이라고 해서 쌀이 안전한 건 아니다.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쌀이 놓인 환경은 생각보다 빠르게 달라진다. 쌀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곡물이다. 외부 기온이 낮아도 주방과 거실 온도가 15도를 넘기면 쌀 내부에서 서서히 변화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눈에 띄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쌀의 고소한 냄새가 옅어지고, 밥을 지었을 때 맛에서도 차이가 느껴진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게 쌀벌레다. 

이때 쌀에 고추와 통마늘을 함께 넣어두는 방식이 자주 언급된다. 따뜻해진 실내 환경에서 쌀벌레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점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마늘과 고추의 향이 쌀통 안에 머물면서 벌레 접근을 꺼리게 만든다.

쌀통에 마늘과 고추를 함께 두는 이유

쌀벌레를 막기 위해 고추와 통마늘을 쌀통에 넣어둔 사진이다. / 위키푸디
쌀벌레를 막기 위해 고추와 통마늘을 쌀통에 넣어둔 사진이다. / 위키푸디

쌀벌레로 불리는 쌀바구미는 따뜻한 환경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실외 기온과 달리 실내 온도가 15도 안팎으로 유지되면 겨울에도 움직임이 이어진다. 난방이 들어오는 집에서는 쌀통 안의 온도가 주변보다 더 높아지기 쉽다. 번식 속도는 여름보다 느리지만, 시간이 쌓이면 차이는 분명해진다.

이 때문에 쌀통에 마늘이나 건고추를 함께 넣는 방법이 오래전부터 쓰여 왔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리신 성분과 고추의 매운 향 성분은 쌀바구미가 꺼리는 냄새를 낸다. 쌀 주변에 이런 향이 있으면 접근 자체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약품을 쓰지 않아도 방충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다.

방법도 간단하다. 쌀 10kg 기준으로 마늘 몇 쪽이나 건고추 서너 개면 충분하다. 쌀 위에 그대로 올려두거나, 작은 망에 담아 쌀과 함께 보관하면 된다. 이 방식은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겨울철이라도 실내 난방이 이어지는 집이라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온도가 쌀 상태를 좌우하는 기준선

난방이 들어오는 실내에 놓인 쌀통 모습이다. / 위키푸디

쌀 보관에서 중요한 건 계절보다 온도다. 외부 기온이 아무리 낮아도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의미가 없다. 13도를 넘기면 쌀벌레 활동이 이어지고, 온도가 더 오르면 번식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13도 이하에서는 움직임이 둔해진다.

보관 온도에 따른 차이는 실험에서도 확인된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한 쌀은 비교적 오랜 기간 상태 변화가 크지 않았다. 반면 실내 상온에 둔 쌀은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와 밥맛이 빠르게 달라졌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밥을 지었을 때 향에서 차이가 난다.

마늘이나 고추를 넣는 방법은 쌀벌레 접근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만, 온도가 높다면 한계가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약해지면서 효과도 줄어든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편이 낫다. 숯을 함께 넣어 쌀통 안 습기를 낮추는 방법도 보완책이 된다.

 

밀폐 소분 후 냉장 보관이 가장 안정적이다

밀폐 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을 한 쌀이다. / 위키푸디
밀폐 용기에 소분해 냉장 보관을 한 쌀이다. / 위키푸디

쌀을 오래 두고 먹으려면 보관 방식도 함께 바꿔야 한다. 대용량 쌀을 한 번에 쌀통에 붓는 것보다 소분해 밀폐 용기에 나눠 담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공기와 닿는 면적을 줄이면 쌀 내부 변화도 늦어진다.

용기는 유리나 스테인리스가 관리하기 편하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경우 내부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린 뒤 쓰는 게 좋다. 이전에 다른 식재료를 담았던 용기는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뚜껑 밀폐 상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겨울이라도 난방이 들어오는 집이라면 냉장 보관이 낫다. 온도와 습도 변화가 적어 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쉽다. 보관 기간이 긴 쌀일수록 쌀눈 부분부터 상태가 변하기 쉬워 더 신경 써야 한다. 쌀바구미는 영양분이 많은 쌀눈부터 파고든다.

쌀을 씻을 때는 여러 번 헹궈 미세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좋다. 벌레가 남긴 배설물은 물에 녹는 성질이 있다. 다만 벌레가 많이 번식했거나 냄새가 난다면 섭취를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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