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에이스 모두 지적한 문제… 정관장 대권 도전의 핵심은 수비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사령탑·에이스 모두 지적한 문제… 정관장 대권 도전의 핵심은 수비력

한스경제 2026-01-11 21:55:34 신고

3줄요약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유도훈 감독. /KBL 제공

| 한스경제(안양)=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4전 전승을 거뒀지만, 승리의 여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정관장 사령탑 유도훈(59) 감독의 시선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앞서 9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8-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전 4전 전승을 기록했고, 11일 오전 기준 원주 DB를 제치고 단독 2위(20승 10패)로 올라섰다.

다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정관장은 3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급해진 공격과 잦은 실책으로 3-23 스코어 런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상대 주득점원 레이션 해먼즈(29)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일찍 끝내지 못했고, 4쿼터 초반에는 6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KBL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유도훈 감독은 승리보다 질책을 먼저 꺼냈다. 그는 “감독이 항상 결과에 책임을 진다고 말하지만, 이제는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운을 뗐다.

유도훈 감독이 가장 크게 문제 삼은 부분은 팀 정체성이다. 그는 “우리 팀은 공격팀이 아니라 수비팀이다. 공격이 안 되면 수비로 견디는 팀”이라며 “공격은 잘될 때도, 안 될 때도 있지만 수비는 기본이 항상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1쿼터와 3쿼터에서는 전혀 정관장답지 않은 수비가 나왔다. 트랜지션 수비와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정관장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 중 하나다. 경기당 71.2점을 상대에 허용하며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으며 창원 LG(71.5점)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는 그 강점이 흔들렸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변준형.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변준형. /KBL 제공

수비를 앞세운 정관장의 시즌 흐름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 내용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관장은 리그 최소 평균 실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해 왔고, 수비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순위 경쟁의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은 앞선 이후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고 실점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경우 정관장이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운 수비 정체성 역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경기였다.

승부처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이어졌다. 유도훈 감독은 “공격이 안 될수록 정확한 공격을 통해 파울을 얻어내거나 흐름을 끊어야 한다”며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반복됐다. 우리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외곽 위주의 가드 조합 운용에 대해서도 “슈트가 안 될 때 인사이드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선택지가 필요하다”며 전술적 고민을 내비쳤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변준형(30) 역시 같은 지점을 돌아봤다. 그는 “타임아웃 때 감독님께서 파울 활용과 불필요한 자유투를 내주는 장면을 지적하셨다”며 “정리가 잘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지만, 역전승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승리를 통해 순위를 지켰지만, 유도훈 감독의 시선은 냉정했다. 경기당 최소 실점으로 버텨온 수비 정체성을 다시 붙잡지 못한다면 지금의 위치 역시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