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김경, 美서 귀국…"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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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1억'김경, 美서 귀국…"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모두서치 2026-01-11 19:5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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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이른바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11일 오후 6시37분께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E게이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 패딩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황색 로고가 박힌 검정 모자를 눌러 쓴 채 게이트 밖으로 나온 김 시의원은 취재진이 "강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작은 목소리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 수사 중인 사실을 알면서도 왜 출국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방문은 오래전에 약속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 외에 '돌려받은 1억원이 공천 대가였느냐', '미국 체류 중 텔레그램을 재가입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취재진이 엉키며 넘어지는 등 현장에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임의동행은 강제성이 없어 김 시의원이 거부할 경우 당일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해당 수사를 위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께 예정됐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가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를 불법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도 취소하며 김 시의원을 상대로 한 조사 준비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국 이후 신속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했다가 이후 돌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했으며, 자술서에는 해당 금액을 건넸다가 반환받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시의원은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수사를 회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행사장에서 김 시의원이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휴대전화를 교체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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