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선반 한쪽에 쌓인 휴지심은 대개 쓰임을 다한 물건으로 여겨진다. 종이가 한 겹 남은 원통이라는 인식 탓에 손에 쥐는 순간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하기 쉽다. 그러나 형태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판단은 달라진다.
가볍지만 형태가 유지되는 구조 덕분에 집 안 곳곳에서 실용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또한 별도 재료도 필요가 없어 간단하다.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휴지심 사용법 4가지를 정리했다.
집 안에서 다시 쓰는 휴지심 아이디어 4가지
1. 옷걸이 자국 줄이는 완충대
옷장 안 자켓이나 코트를 꺼낼 때 어깨 끝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다면 옷걸이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휴지심을 세로로 반 잘라 옷걸이 양쪽 끝에 끼우면 된다. 종이 원통이 완충 역할을 하며 옷의 무게를 비교적 고르게 받쳐준다. 두꺼운 니트나 울 소재 아우터도 걸림 자국이 덜 남는다. 키친타월 심처럼 길이가 긴 종이 심을 사용하면 바지 걸이에도 맞는다. 둥근 면이 주름을 완만하게 잡아준다.
2. 서랍 속 펜·충전선 정리 칸막이
책상 서랍을 열면 펜과 연필, 짧은 충전선이 뒤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상자 안에 휴지심을 여러 개 세워 넣은 뒤 물건을 하나씩 꽂아보자. 펜은 펜대로, 케이블은 케이블대로 분리된다. 굴러다니던 소품이 자리를 잡으면서 서랍을 열자마자 내용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공간을 나누는 데 이만큼 손쉬운 재료도 드물다.
3. 씨앗 키우는 미니 화분
베란다에서 채소나 허브를 키울 계획이라면 휴지심은 출발용 화분으로 적당하다. 한쪽 바닥을 접어 흙이 빠지지 않게 만든 뒤 상토를 채우고 씨앗을 심는다. 싹이 올라오면 휴지심째 화분이나 텃밭 흙에 옮길 수 있다. 종이 재질이라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풀린다. 모종을 옮기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는 부담도 줄어든다.
4. 신발 속 습기 받는 종이 심
신발장 안에 오래 보관한 운동화나 구두는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쉽다. 사용하지 않는 휴지심을 신발 속에 하나씩 넣어두면 종이가 안쪽 습기를 흡수해 눅눅함이 덜하다. 장마철이나 땀이 많은 계절에 특히 쓰기 좋다. 신문지처럼 흐트러지지 않아 넣고 빼기도 편하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