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2연승을 달리며 V리그 남자부 3위 탈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사진제공|KOVO
[장충=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봄배구’를 바라보며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는 KB손해보험에게 큰 변수가 닥쳤다. 아시아쿼터 공격수 모하메드 야쿱이 최근 개인사로 출국했기 때문이다. 최근 페이스는 조금 아쉬웠으나 지난해 1월부터 함께 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야쿱의 존재감은 컸다.
KB손해보험은 11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연승을 달렸다.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에서의 첫 연승에 성공해 12승10패(승점 37)로 3위 자리도 탈환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과도 격차도 줄어 의미가 더욱 컸다.
그러나 하 대행은 마음놓고 웃지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비예나가 트리플크라운과 함께 27득점을 올렸고, 베테랑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21득점을 뽑아 승리에 성공했으나 공격진이 100% 전력이 아니다. 또 다른 국내 공격수 임성진도 더 살아나야 한다. 그러다보니 야쿱 없는 출전명단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져 보였다.
하 대행은 “개인 사정으로 야쿱이 9일 출국했다.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미안해 했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주지 않았으나 일단 자신이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해서 보내줬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일단 KB손해보험에게 최선의 시나리오는 야쿱이 볼일을 잘 마치고 선수단에 복귀하는 것이다. 나경복도 “야쿱이 잘 돌아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나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 뜻대로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을 위해 공격 한 자리를 계속 비워놓을 수 없다.
이를 위해 KB손해보험은 대체 선수를 구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장 선수 교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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