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소닉붐이 안방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4대58로 제압했다.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6승16패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 5할을 맞췄다.
순위 경쟁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KT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경쟁에서 7위 고양 소노와의 격차를 벌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KT는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강성욱과 문정현, 이두원이 고르게 공격을 이끌며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조한진의 외곽포와 박무빈, 이그부누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맞섰다. 1쿼터는 18대1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패의 균형은 2쿼터에서 깨졌다. 양 팀 모두 턴오버와 야투 실패가 잇따르며 어수선한 흐름을 보였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KT였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이 잠시 주춤한 사이 데릭 윌리엄스가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격차를 벌렸다. 쿼터 막판 터진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KT는 전반을 38대28, 두 자릿수 리드로 마쳤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반격에 나섰다. 박무빈과 이그부누가 골밑을 공략하며 점수 차를 좁혔지만, KT는 급해지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다시 공격의 중심에 서며 추격 흐름을 끊었고, 공방 끝에 KT는 53대45로 8점 차 우위를 지킨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는 KT의 운영이 빛났다. 현대모비스의 외곽슛이 잇달아 빗나간 사이, KT는 강성욱을 축으로 차분히 득점을 쌓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아이재아 힉스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점수는 66대53까지 벌어졌고, 이후 승패는 사실상 결정됐다.
이날 KT는 강성욱이 12점 6어시스트 2스틸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윌리엄스와 힉스가 각각 16점과 12점을 보태며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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