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남종면 ‘얼굴없는 천사’ 2년 연속 1천만원 후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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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남종면 ‘얼굴없는 천사’ 2년 연속 1천만원 후원 ‘눈길’

경기일보 2026-01-11 15:1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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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종면사무소 전경. 광주시 제공
남종면사무소 전경. 광주시 제공

 

“형편이 어려운 분들께 힘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익명의 기부자가 남종면에 수천만원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를 한사코 거부하며 던진 말이다.

 

11일 남종면 등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기부자가 지역 내 취약 계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그가 참여한 ‘남종면 1인 1계좌’ 사업은 본래 소액 기부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그는 단번에 1천만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하며 단숨에 나눔의 온도를 끌어 올렸다.

 

기부자는 이번에도 자신을 알리기를 끝끝내 거부했다. 관공서의 흔한 기탁식은 커녕 기념촬영조차 손사례를 치며 사양했다. 기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 자체를 쑥스러워하며, 오직 전달이라는 나눔의 본질에만 집중한 그의 행보는 ‘보여주기’가 미덕이 된 시대에 사뭇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종면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해당 성금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강용두 남종면장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사회를 지탱해 주는 진정한 힘”이라며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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