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던 ‘수호신’이 일상 속에서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안양시는 위급한 상황 속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조한 서준석 FC안양 의무팀장에게 안양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 안양종합운동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서 팀장은 식당 앞 노상에서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목격했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 속 수년간 경기장에서 응급 상황을 다뤄온 서 팀장은 즉시 시민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진 서 팀장의 정교한 응급조치는 멈췄던 시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2014년부터 FC안양의 의무팀을 이끌어온 서 팀장은 평소에도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와 부상 방지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이번 사건은 그의 직업적 사명감이 경기장이라는 경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까지 닿아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 팀장은 “당시 현장에서 함께 신고하고 도와준 동료들이 있었기에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의무 트레이너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앞으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찰나의 순간에 망설임 없이 시민의 생명을 위해 몸을 던진 서 팀장의 행동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감동적인 실천”이라며 “이러한 용기 있는 행동들이 모여 안양을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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