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은 2026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그의 활약이 대표팀, KIA,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2026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김도영은 9일부터 21일까지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참가해 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그는 캠프지로 출국하기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계속 몸을 만들어왔다. 현재는 100%의 몸 상태”라며 “몸을 만드는 기간이 충분했다. 남들은 믿지 못하겠지만, 나는 내 몸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영의 활약이 한국 야구대표팀, KIA, 자신에게 중요한 2026시즌이다.
대표팀은 WBC 기간 3루 운영에 고민이 많다.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던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노리기 때문이다. 새 소속팀에 합류한 만큼 적응과 기량 증명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어 대회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도영은 대표팀의 3루 고민을 해결할 카드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나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해 타율 0.412,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수확하며 국제대회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김도영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2013 WBC부터 이어지고 있는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씻어낼 수 있다.
소속팀 KIA는 비시즌 팀의 핵심 타자인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 박찬호(31·두산 베어스)가 프리에이전트(FA) 이적했다. 리드오프와 4번타자가 동시에 이탈하며 라인업이 크게 약화됐다. 김도영이 자신의 공격력을 더욱 뽐낼 시기다. 여기에 내야사령관 박찬호가 빠지며 재구성될 내야에서도 제 몫을 해내야 한다.
자신의 건재를 증명하는 부분도 주요 과제다. 김도영은 2024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141경기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의 호성적을 기록했고,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김도영은 MVP 수상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걸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3번이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정규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크고 작은 부상에 늘 발목이 잡혔던 그였기에 더욱 아쉬운 한 해였다.
김도영은 “기술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WBC까지 시간이 있기에 따뜻한 훈련지에서 내 방식대로 몸을 잘 만들겠다”며 “멘탈을 회복하는 부분이 어렵지만, 못 하더라도 다시 잘해내는 부분이 야구 선수의 소명”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IA 김도영은 2026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그의 활약이 대표팀, KIA, 개인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다. 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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