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실행해야 할 경우 이란을 공격하는 방법과 대상에 대한 예비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란의 여러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이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공습을 위한 군사 장비·병력 이동도 없었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논의는 통상적인 군사 계획 수립 과정의 일부이며, 이란에 대한 임박한 공격 징후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아마 전례 없이 자유를 갈망하고 있다"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이란 정권이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그들에게 아픈 곳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서는 물가 폭등과 화폐 가치 하락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강경 진압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 2주간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26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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