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재계약을 거절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엔리케 감독은 PSG 측에 계약이 현재 맺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팀을 떠나겠다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 하나로 꼽힌다. 선수 시절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2014년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았다. 곧바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트리오를 앞세워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했고 3년간 9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4강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월드컵 부진이 뼈아팠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책임을 지고 사퇴한 엔리케 감독은 휴식기를 보내던 도중 PSG의 제안을 받고 2023년 다시 한번 감독직을 맡게 됐다.
PSG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첫 시즌부터 프랑스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 ‘더블’ 우승을 달성했다. 화룡점정은 ‘2년 차 시즌’이었다. 유연한 전술과 적절한 선수 기용을 바탕으로 2024-25시즌 또 한 번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UEFA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 FIFA 인터컨티넨탈컵을 모두 제패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역대 세 번째 6관을 이룩했다.
PSG는 엄청난 성과를 달성한 엔리케 감독과 오래 하길 원했다. 엔리케 감독에게 전례 없는 종신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재계약을 거부함에 따라 PSG는 머지않아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서게 됐다.
엔리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다. 앞으로 1년 반 정도 남은 시점, PSG는 엔리케 감독이 떠난 이후에도 팀의 전력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적합한 후임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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