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수생생물 연구소 연구팀이 중국의 주요 민물고기인 은붕어를 유전자 편집 기술로 개량하여 몸속 잔가시가 모두 사라진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연구팀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커 6호'라는 이름의 가시 없는 은붕어 개발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2026년 1월 현재 연구진은 은붕어 고유의 유전 정보를 정교하게 교정하는 방식으로 근육 사이에 박힌 80여 개의 작은 가시를 전부 없앤 상태다. 이번 성과는 생선을 먹을 때 겪는 신체적인 불편함을 과학적으로 해결하여 식재료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유전자 편집을 통한 단점 해결
은붕어는 중국 북부 민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형 물고기로,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찜이나 탕 요리에 자주 쓰이는 주요 식재료로 꼽힌다. 그러나 살 속에 80개가 넘는 미세한 잔가시가 무작위로 퍼져 있어 요리할 때 손질이 어렵고 식사 중 목에 가시가 걸릴 위험이 크다는 사실이 고질적인 문제로 언급되어 왔다. 일반적인 큰 뼈와 달리 잔가시는 근육 속에 숨어 있어 이를 제거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
연구팀은 유전자의 기능을 수정하는 방식을 통해 생존에 꼭 있어야 하는 큰 뼈대는 유지하면서도 잔가시만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절했다. 가시가 사라진 생선은 요리 단계를 줄여줄 뿐 아니라 어린이나 노인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게 돕는 요인이 된다. 이는 생물학적 연구 성과가 실제 식탁의 편의성을 개선한 구체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상태다.
양식 효율성 강화와 시장 출시 전망
유전자 편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어종은 '중커 6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양식 생산 효율 면에서도 우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기존 어종과 비교했을 때 적은 양의 사료를 먹고도 성장이 빠르며, 여러 질병에 견디는 힘이 강해져 기르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다. 이러한 특성은 양식 농가의 비용을 절감하고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과학 기술의 발달이 식량난을 해결하고 국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대량 생산 과정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2027년 무렵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여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유전자 편집 생선이 상업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 식탁 위 생선 요리 방식과 소비 양상이 크게 달라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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