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쿄 오토살롱 2026, 전동화와 라이프스타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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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쿄 오토살롱 2026, 전동화와 라이프스타일 경쟁 본격화

포인트경제 2026-01-11 10:04: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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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와 다른 오토살롱, ‘커스텀 실험장’에서 ‘전동화 무대’로
BYD 3회 연속 참가, 경차EV ‘라코’ 슬라이드 도어·배터리 2종으로 일본 공략
현대차 아이오닉5·인스터로 체험형 전시, 라이프스타일 EV 전략 강조

[포인트경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커스텀 전시회인 '도쿄 오토살롱 2026'이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에서 열린다. 매년 1월 개최되는 이 행사는 튜닝 문화와 애프터마켓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개조 차량과 드레스업카, 레이싱 파츠, 전장·오디오, 휠·서스펜션 등 부품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평가받는다.

치바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 ‘도쿄 오토살롱 2026’ 포토존@포인트경제 치바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 ‘도쿄 오토살롱 2026’ 포토존@포인트경제

도쿄 오토살롱은 신차 공개 중심의 모터쇼와 결이 다르다. 양산차의 완성형보다는 커스텀을 통한 변형과 실험이 전면에 놓이고 전시 연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최근에는 단순 외관 개조를 넘어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전시가 늘어나면서 행사 성격이 확장되고 있다. 전기차 플랫폼 기반의 공간 활용, 사용자 편의 기능, 디지털 인터페이스, 브랜드 체험 요소를 묶어 보여주는 방식이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일본 로컬 브랜드들이 고성능과 모터스포츠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존재감을 키웠다. 토요타는 ‘GR GT’와 ‘GR GT3’를 내세우고 데모런을 선보이며 ‘달리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혼다는 HRC(혼다 레이싱 코퍼레이션) 콘셉트로 ‘프렐류드 HRC 콘셉트(PRELUDE HRC Concept)’와 ‘시빅 타입R HRC 콘셉트(CIVIC TYPE R HRC Concept)’를 공개했고, 하이브리드 기반 ‘시빅 e:HEV RS 프로토타입(CIVIC e:HEV RS Prototype)’도 전시하며 전동화 시대의 고성능 전략을 제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오토 재팬도 올해로 3회 연속 도쿄 오토살롱에 참가하며 일본 시장 공략 의지를 재확인했다. BYD는 2026년을 ‘신에너지차(NEV) 원년’으로 규정하고, 순수 전기차뿐 아니라 PHEV 라인업 확대를 예고했다. 경차 규격 EV인 ‘라코(RACCO)’와 함께 PHEV 모델 ‘ATTO 2’, ‘SEAL 6’ 투입 계획을 공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강조했다.

BYD 경자동차 라코‘RACCO ’@포인트경제 BYD 경자동차 라코‘RACCO ’@포인트경제

라코는 일본 소비 환경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후석에 슬라이드 도어를 적용해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도 승하차가 쉽도록 했다. 일본 도심은 차량 간 간격이 좁은 경우가 많아 문을 바깥으로 여는 방식보다 슬라이드 도어가 실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강하다. 배터리는 약 20kWh의 스탠더드형과 약 30kWh의 롱레인지형 두 가지로 구성되며, 주행거리는 각각 200km 이상, 30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 BYD 관계자는 글로벌 및 지역 정세 변화로 인해 소비자 인식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특별한 체감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설명을 듣기 위해 부스를 찾는 인원은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대외 환경이 관람객의 행동 패턴에 미세하게 반영될 가능성은 있지만, 제품 자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위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인스터 레트로 트래블러’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인스터 레트로 트래블러’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5 플러그 인투 프리덤’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아이오닉 5 플러그 인투 프리덤’

한국 완성차 업체 현대자동차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브랜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IONIQ 5)’를 중심으로 전동화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조하는 전시를 구성했고, ‘플러그 인투 프리덤(Plug into Freedom)’ 콘셉트로 체험형 연출을 강화했다. 세계적 기타리스트 미야비(MIYAVI)와 협업한 ‘아이오닉 5 플러그 인투 프리덤(IONIQ 5 Plug into Freedom)’ 콘셉트카를 전면에 내세워 EV의 V2L(외부급전)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활용성을 강조했다. 소형 EV 콘셉트로는 ‘인스터 레트로 트래블러’를 전시해 도심형 이동 수단의 취향 소비 가능성을 부각했다.

전문가들은 도쿄 오토살롱이 과거의 튜닝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전략을 시험하는 실험장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동화와 디지털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본 내 전시 문화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자동차 문화와 차세대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과도기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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