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신년 특별기획] 10대 기업 신년사로 본 2026 AX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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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신년 특별기획] 10대 기업 신년사로 본 2026 AX 생존 전략

뉴스락 2026-01-11 08:55:22 신고

3줄요약

[뉴스락] 2026년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재계는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과거 혁신과 고객, 안전이 주요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AI'가 전면에 등장했다. AI는 더 이상 중장기 미래 전략이나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당장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실전 경영 수단으로 격상됐다.

특히 기업들은 AI 도입과 함께 조직 슬림화, 비용 절감, 사업 재편 등 이른바 '재무 다이어트'에 나서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한 효율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인력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을 다시 짜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AI 투자 열기가 커질수록, 시장에서는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AI 거품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AI가 또 하나의 유행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실질적 무기가 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뉴스락>은 10대 기업의 신년사를 분석하고, AI가 구호를 넘어 생존 전략이 된 재계의 AX 경쟁과 산업 AI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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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제는 '미래 준비' 아닌 '생존 병기'..."AX에 모든걸 건다"

(왼쪽위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스락편집]
(왼쪽위부터)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뉴스락편집]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AI의 위상 변화다. AI는 더 이상 중장기 전략 과제가 아닌,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뉴스락> 이 10대 기업의 최근 3년(2024~2026) 사이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기업 전략의 분기점은 'AI의 위상' 변화로 나타났다. AI를 핵심 경영 방식으로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있는 반면, 일부 기업은 수익성과 실행력을 앞세워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전자는 AI를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으로 확장하기에 나섰다. 2024년에는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본원 경쟁력 강화를, 2025년에는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2026년에는 반도체 부문에서 HBM4 경쟁력을 앞세워 AI 반도체 기술 표준 주도를 선언했고, 기기 부문에서는 AI 기반 업무 혁신을 통해 속도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AX(AI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SK그룹은 AI 전략의 무게중심을 해마다 높여왔다.

2024년 최태원 회장은 경영 환경 변화에 대비해 '해현경장(解弦更張)'을 강조했고, 2025년에는 운영 개선(O/I)를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며 AI의 업무 활용을 주문했다.

2026년에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을 내걸고 반도체를 넘어 에너지·통신·바이오 전반의 역량을 결집한 'AI 통합 솔루션'을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신년사에서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전기차 전용 공장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혁신과 지속 성장에 집중했고, 2025년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본기와 유연한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2026년에는 AI를 인류 역사상 최초의 '범용 지능 기술'로 정의하며 자동차·로봇 등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데이터를 결합한 '피지컬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외부 기술 의존이 아닌 AI를 조직 내부의 역량으로 구체화하겠다는 복안이다.

LG그룹은 올해를 고객 가치 혁신의 변곡점으로 규정하고 LG만의 차별화된 AI 경험을 완성해야 한다며 집요한 실행력을 주문했다. 

LG는 2024년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을 강조했고, 2025년에는 도전과 변화의 DNA를 바탕으로 한 혁신을 주문했다.

올해에는 미래 고객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본격화해야 한다며 주요 계열사에 실적과 속도 개선을 통한 성과 가시화를 요구했다.

포스코그룹은 '전방위 확장'의 닻을 내리고 'AX(AI 전환)'를 통한 본원 경쟁력 재건에 사활을 걸었다.

2024년 최정우 전 회장 체제 당시 리튬·니켈 등 친환경 소재와 식량 사업을 망라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주력했던 것과는 전략 기조가 근본적으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2025년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주력 사업이 생존을 고민할 위기"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무차별적 확장 보다는 본업의 '기술적 절대 우위 확보'와 '원가 구조 혁신'이라는 내실 경영 강화로 기조를 틀었다.

올해는 그 해법으로 '실전형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장 회장은 "AX에 적기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로봇 기반 무인화 기술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체적 집행 전략을 공언했다.

한화그룹도 2026년 들어 'AI 기반 원천 기술 확보'라는 실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과거 2024년 '그레이트 챌린저'를 필두로 한 도전 정신을 강조해온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AI에 사활을 건다는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방산 등 핵심 분야의 원천기술이 50년, 100년 영속을 좌우한다"며 전 사업 영역의 기술 총력전을 당부했다.

특히 AI 기술의 실전 배치가 구체화됐다. 금융의 디지털 자산 접목, 서비스와 기계 부문의 AI 시너지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미국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한 한미 조선협력(MASGA)을 양국 안보 '린치핀'으로 격상시키며, 과거 추상적 도전 구호를 'AI 기반 차별화 기술'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전환했다.

GS그룹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AI 수익화와 실행 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26년을 'AI 비즈니스 임팩트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AI를 실험적 도구가 아닌 사업 혁신과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화학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장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실행과 성과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2024년 복합 위기를 '경기 침체의 시작'으로 진단하며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회 탐색을 강조했던 흐름, 2025년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내실 강화와 선택적 도전을 주문했던 기조가 단계적으로 진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AX를 올해 주요 미션으로 삼은 기업이 있는 반면, 수익성과 실행력을 강조한 기업도 존재했다.

HD현대는 올해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수익성과 실행력을 강조하며 장기 비전보다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방점을 찍었다.

HD현대는 3년 새 '가치와 책임'에서 '실행과 구조 재편'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2024년 신년사에서 HD현대는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혁신·도전·존중·안전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책임감과 조직 문화 재정립을 통한 지속 서앚ㅇ에 방점을 찍었다.

2025년에는 메시지가 보다 현실적으로 바뀌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재확인 하는 동시에, 기술혁신과 비용 절감, 조직 축소 등 위기 대응형 실행 전략이 전면에 등장했다. 조선·정유·건설기계 등 전통 사업의 체력 강화와 선택적 신사업 투자가 핵심이었다.

2026년 신년사에서는 '성과 이후의 재편'을 분명히 했다.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조선·건설기계·석유화학 부문의 선제적 사업 재편과 조직 통합, AI·로봇·SMR 등 신사업의 상용화로 구조 전환 단계에 진입했음을 명확히 했다. '두려움 없는 도전'과 '매너리즘 타파는 실행 중심 경영의 상징적 키워드다.

AI 장밋빛은 걷혔다…수익성 중심 '실전 국면' 돌입

AI 이미지 생성. [뉴스락]
AI 이미지 생성. [뉴스락]

올해 대한민국 재계에 'AI 장밋빛 환상'은 사라졌다. 도입자체가 혁신이던 탐색의 시대는 저물었고, 이제는 AI가 현금을 벌어다 주는지 숫자로 증명해야 하는 '냉혹한 수익성의 시험대'가 열렸다.

이에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AI 엔진에 불을 붙이는 한편 계열사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라는 '재무 다이어트'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전에 AI 기능을 넣는 수준을 넘어, 'AI 홈 OS'와 '구독·케어 서비스'로 전략을 재편했다. 하드웨어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 됐다.

SK하이닉스는 HBM4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범용 AI보다는 수익성이 극대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특정 핵심 부문에 자원을 집중하며 '선택과 집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권 역시 에이전틱 AI를 도입하며 업무 효율화에 나섰다.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은 단순 챗봇을 넘어 복잡한 금융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통해 운용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군살 빼기'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와 투자 환경 속에서 외형 확장보다 현금 흐름과 수익성 방어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SK그룹은 통합 경영을 통한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최근 조직을 슬림화 하는 한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핵심 계열사인 SK넥실리스의 CFO를 겸임하는 체제를 도입했다.

이는 재무 관리 기능을 일원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운영 지분 취득과 동시에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나서며 방산·에너지·우주를 3대 핵심 축으로 그룹 역량을 빠르게 재정렬하는 모습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덜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유통 대기업들도 수익성 중심의 자산 유동화에 나섰다. 롯데와 신세계는 저수익 오프라인 점포와 비핵심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커머스 물류 고도화와 AI 기반 신성장 동력에 재투자하고 있다. 전통 유통의 한계를 구조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력 운용 방식 역시 '확대'에서 '재편'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전체 고용 규모를 늘리기보다 AI와 미래차 등 AX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구성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내연기관 중심 인력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로보틱스 분야로 전환 교육하거나 재배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 전환에 맞춰 인력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은 예년보다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 2025년 말 단행된 조기 인사는 '뉴삼성' 체제 구축의 신호탄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한 조직 효율화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계기로 해석된다.

정부도 기업들의 구조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제조 현장의 'AI 자율 제조' 확산을 목표로 대규모 인력 양성과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민간 기업의 체질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기업들의 인력·비용 절감 움직임에 대해 "단순한 긴축이 아니라 AI 중심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 개조 과정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화와 기계화에 이어 AI가 본격적으로 실용 단계에 접어들면서 과거 여러 명이 수행하던 업무를 AI와 시스템이 대처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기업일수록 외형 확장보다는 인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 도입 과정에서 새로운 역할과 직무가 생겨나고 있지만 전체 고용 규모 확대는 재편과 축소 쪽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재무 다이어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업종과 기업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패러다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오 소장은 "자동차, 금융 등 주요 산업에서 이미 AI와 로봇,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업무 구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금융권의 점포 축소나 제조 현장의 무인화처럼 사람의 역할이 줄어드는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에서 먼저 나타는 인력 감축과 효율 중심 경영 기조가 시차를 두고 국내 대기업에도 본격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AI 거품론 속 '산업 AI'는 다르다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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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AI를 경영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며 실전 단계에 배치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AI 투자 열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이른바 'AI 버블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AI까지 거품으로 보는 시각에는 이견도 적지 않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대담에서 "산업 AI는 거품이 아니다"라며 AI가 제조·에너지·통신 등 실물 산업의 생산성과 비용 구조를 실질적으로 바꾸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진단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최근 발간한 'NIA가 전망한 2026년 12대 AI·디지털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보고서는 범용 AI보다 제조·금융·의료 등 도메인에 특화된 산업 AI 영역에서 실질적인 수익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원년으로 규정하며, 범용 AI의 한계를 넘어 산업별로 최적화된 '버티컬 AI'가 기업의 핵심 시스템과 심층적으로 결합해 매출 성장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디지털 공간을 넘어 물리적 현장을 직접 혁신하는 '피지컬 AI'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제조 현장의 구조적 생산성 혁신을 완성할 핵심 기술로 지목됐다.

결국 2026년 대한민국 재계의 AX 경쟁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AI를 실제 수익 창출 도구로 증명해낸 기업만이 살아남는 '옥석 가리기'의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AI가 장밋빛 기대를 넘어 숫자로 성과를 입증하는 실전 무기로 진화할 때,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판도 비로소 다시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정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미래전략팀 팀장은 확산되고 있는 AI 버블론에 대해 "AI에 투입되는 자본 규모가 급격히 커진 만큼 기술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기될 수 있는 우려"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사회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의 공감대가 훨씬 크다"며 "지금은 기업 입장에서 AI 전환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계가 2026년 신년사에서 일제히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AI가 더 이상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적 변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산업별로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수익 모델로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는 단계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AI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성공과 실패를 지금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적용 여지도 여전히 넓다"며 "민간은 물론 공공 영역에서도 AI를 통한 실질적 효율 개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시행착오를 감수하며 검증이 이어지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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