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사장 "LG이노텍, 더 이상 부품 회사 아냐… 고수익 솔루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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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사장 "LG이노텍, 더 이상 부품 회사 아냐… 고수익 솔루션 기업 도약"

아주경제 2026-01-11 08:2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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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문혁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더 이상 부품 회사가 아닙니다. 고객 문제를 통째로 푸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체질을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CES 2026 LG이노텍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올해를 고수익·고부가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30년 신사업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CEO로 취임한 뒤 줄곧 '부품에서 솔루션으로'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왔다. 그는 "지금까지는 고객이 정해준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센서와 기판, 제어, 소프트웨어를 아울러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부 명칭 변경도 이런 패러다임 전환을 조직이 일상에서 느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의 명칭을 각각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등으로 바꿨다.  

'CES 2026' LG이노텍 부스도 개별 부품이 아니라 '솔루션 단위'로 재구성됐다. 문 사장은 "차량 카메라 모듈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다(LiDAR)·레이더(Radar)와 연동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자율주행 복합 센싱 솔루션'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고객이 곧바로 완성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패키지를 제안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사진이효정 기자
사진이효정 기자
CES 2026 LG이노텍 부스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문 사장이 CES 현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고수익 포트폴리오'와 '선택과 집중'이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기판과 전장 쪽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고 전사 영업이익에서 비중도 상당히 올라왔다"며 "이제는 저수익 사업을 털고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실히 키울 단계"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솔루션에 대해선 "글로벌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에 소프트웨어까지 묶어 안전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면 완성차 고객의 개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실질적으로 자율주행과 피지컬 AI 시대가 눈앞에 와 있는 만큼 누가 더 빨리 움직이느냐가 승부"라고 했다.

유리기판에 대해선 '차세대 고성능 패키지 기판의 승부처'라고 규정했다. 문 사장은 "유리기판은 제품 개발이 끝났다"며 "다만 양산성을 갖추려면 생산성 향상, 검사 기술 등 몇 가지 숙제가 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제품 단계에서 고객 검증을 받으면서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LG이노텍은 유리기판 시제품을 2028년 양산할 계획이다.

로봇용 부품 사업에 대해서도 "계획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사장은 "로봇 기술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으며, 특히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정용보다 훨씬 빠르게 현장에 보급될 것"이라며 "이미 관련 부품에서 수백억 원 단위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AX(인공지능 전환)'로 요약했다. 그는 "고객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짚고, 그 문제를 센서·기판·제어·소프트웨어를 묶은 솔루션으로 풀어주는 것이 AX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전사의 자원을 전략적으로 재배분해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와 내년이 LG이노텍의 체질 개선 성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는 동시에 자율주행·로봇·모빌리티 같은 미래 영역에서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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