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관 전 가평군 국장·박성복 전 의정부시 국장 출사표
고양은 명재성·정병춘 전 국장…남양주는 최현덕 전 부시장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북부 퇴직 공무원들이 6월 치러지는 시장·군수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판도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35년 넘게 해당 지역 공직에 있어 바닥 민심을 잘 알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북부 시장·군수 10명 중 의정부, 양주, 포천, 구리, 가평, 연천 등 6명이 해당 지역 공직 출신일 정도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조규관 전 가평군 경제산업국장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으로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가평 토박이인 조 전 국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한 뒤 36년간 경제, 환경, 자치행정, 복지, 산업 등 군정 전반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24년 말 명예퇴직했다.
그는 '현장형 행정가'라는 강점을 앞세워 출마가 확실시되는 같은 당 서태원 군수에게 도전장을 냈다. 서 군수 역시 국장 출신이다.
조 전 국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마 메시지로 '가평의 혜택, 군민에게 직행'을 제시했다"며 "행정 불신과 지역 갈등, 일자리 부족 등 가평 현안을 '체감 변화'로 풀어내겠다"고 출마 의지를 보였다.
박성복 전 의정부시 흥선·호원 권역국장은 지난해 11월 공직 옷을 벗은 뒤 연말연시 각종 모임을 찾아다니며 세를 모으고 있다.
올해 6월 말까지 공로 연수 기간이었으나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자 일찍 사직한 뒤 같은 당이면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지낸 김동근 현 시장에게 도전장을 냈다.
그는 의정부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뒤 1989년 공복(公僕)의 길을 선택했으며 기획·인사팀장, 국무조정실 파견, 체육과장, 생태도시사업소장, 안전교통국장 등을 거쳐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박 전 국장은 "의정부 재정자립도는 2008년 44%에서 지난해 22%로 반토막 나 경기도 내 최하위권"이라며 "36년 행정 경험으로 위기를 극복해 도약하는 의정부, 새로운 의정부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선 8기 이전 퇴직한 공직자 출신들도 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고양에서는 덕양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명재성 경기도의원이 도전장을 냈으며 상하수도푸른도시사업소장으로 공직을 마친 같은 당 정병춘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출마를 권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에서는 경기도 경제실장을 지낸 최현덕 전 부시장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뒤 각종 지역 현안과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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