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불교' 인기에도…조계종 출가자 수 5년째 100명 밑돌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힙불교' 인기에도…조계종 출가자 수 5년째 100명 밑돌아

연합뉴스 2026-01-11 07:22:00 신고

3줄요약

작년 예비 승려 99명 그쳐…단기 출가학교 확대 등 추세 반전 노력

'출가 상담 받고 가세요' '출가 상담 받고 가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제13회 붓다아트페어'의 한 부스에서 출가 상담을 받고 있다. 2025.4.3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최근 몇 년 새 불교가 젊은 세대 사이에 새로운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지만, 이 같은 '힙불교'(힙한 불교) 바람도 아직 출가자 수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조계종에서 행자교육을 마치고 사미계(75명) 또는 사미니계(24명)를 받은 출가자는 모두 99명이었다.

2024년보다는 18명이 늘었지만, 100명 문턱을 넘지 못하고 5년 연속 두 자릿수에 그쳤다.

사미(남성)와 사미니(여성)는 출가한 예비 승려로, 이후 4년의 교육을 거쳐 구족계를 수지해야 정식 승려인 비구와 비구니가 된다.

조계종 출가자 수는 20년 전인 2005년에만 해도 319명으로, 300명을 웃돌았으나 2010년 무렵 200명대로 줄었고, 2016년 157명으로 감소한 뒤 2017∼2020년 100명대에 머물렀다.

이후 2021년엔 99명으로 100명 아래로 내려선 후 2022년 61명, 2023년 84명, 2024년 81명 등으로 100명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합장한 스님 합장한 스님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계종보다 규모가 작은 다른 불교 교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출가자의 결혼을 허용하는 태고종의 경우도 "10∼20년 전과 비교하면 출가자 수가 3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천태종도 "교세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출가자 수는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교 출가자 수의 감소는 저출생과 전반적인 탈종교화 등 사회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개인의 의지보다는 사회·경제적인 외부 요인 때문에 출가하는 사례가 과거보다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승려 숫자 감소는 불교의 미래를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불교계도 출가자 수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출가자 수 감소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이 많다"며 "이를 막기 위해 가만히 기다리기보다 예비 출가자들을 찾아가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가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나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출가 입문서나 '힙한 출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불교박람회 등을 통해 불교에 관심 있는 청년 세대들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아울러 출가 수행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월정사 등 개별 사찰 차원에서 운영해 왔던 단기 출가학교도 교구 본사들을 중심으로 종단 차원에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조계종은 밝혔다.

mihy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