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몬티엘(오른쪽)을 비롯한 멕시코 국내파 5인에게 1, 2월 평가전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서 만날 멕시코는 대회 개막 6개월을 앞두고 국내파들이 유럽파 못지않은 기량을 펼쳐 사령탑의 선택을 받길 기대한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1일(한국시간) “멕시코 대표팀 국내파 선수들은 이번달 자국 리그인 리가 MX의 개막과 함께 한 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달부터 평가전이 잇달아 열리기 때문에 느긋하게 한 해를 시작할 여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어 “멕시코는 이달 22일과 25일에 각각 파나마, 볼리비아와 원정 평가전을 가진 뒤, 다음달 25일엔 안방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이 기간 멕시코 대표팀은 리가 MX 선수들로만 구성된다. 국내파들에겐 큰 기회다”고 덧붙였다.
1, 2월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68·멕시코)은 이 기간 해외파를 차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파를 차출해 조직력을 다듬고 이들을 최종 점검하고자 한다. 멕시코는 지난해 소집한 선수 83명 중 국내파가 67명에 이른다. 국내파의 수가 많아 이들이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대체로 해외파들보다 기량이 떨어진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기레 감독은 리가 MX 초반 강렬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이미 북중미월드컵 승선을 확정지은 선수가 적지 않지만 그는 일부 포지션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기레 감독이 풀백 케빈 알바레스(27)와 센터백 라몬 후아레스(26·이상 클루브 아메리카), 중앙 미드필더 엘리아스 몬티엘(21·파추카)와 알바로 피달고(29·클루브 아메리카), 스트라이커 앙헬 세풀베다(35·과달라하라)가 북중미행 티켓을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중 몬티엘과 피달고는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다. 국내파들이 양적으론 많아도, 질적으론 부족한 탓에 기량만 확실하면 과감하게 차출하겠다는 의미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서 나고자란 이중국적 선수 피달고와 지난해 6월 2025 FIFA 클럽월드컵과 10월 2025 칠레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몬티엘을 향한 관심이 크다. 그는 둘의 경험 부족보단 재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바레스는 부상으로 북중미행이 불투명한 호드리구 우에스카스(23·코펜하겐)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후아레스와 세풀베다 역시 현재 멕시코 대표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들이라 기회를 줄 가치가 있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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