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에 필요했던 과감성’ 강성진, 결정적 역전골로 승리 견인 ‘8강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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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에 필요했던 과감성’ 강성진, 결정적 역전골로 승리 견인 ‘8강 진출 청신호’

풋볼리스트 2026-01-10 22:5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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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성진(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민성호에 필요했던 건 과감성이었고, 강성진이 이 역할을 가장 잘 수행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샤바브 클럽 스타디움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C조 2차전을 치러 레바논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의 경기가 아직 치러지지 않은 현재 조 1위(승점 4)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정승배와 김태원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정지훈, 김한서, 이찬욱, 강성진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배현서, 신민하, 이현용, 이건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홍성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경기 4-2-3-1 전형에서 강상윤이 빠지면서 이 감독이 정승배와 김태원 투톱을 선택했다.

한국은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레바논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것만 두 차례였다. 전반 13분 스로인 상황에서 모하마드 사프완을 제대로 막지 못해 크로스를 내줬고,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레오나르도 샤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20분 김한서의 코너킥을 이현용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초반 한국은 다시 레바논에 리드를 내줬다. 후반 3분 신민하의 클리어링을 레바논이 끊어냈고, 하산 푸아니가 앞으로 보낸 공을 받은 알리 엘파들이 페널티아크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1분 강성진의 코너킥을 이찬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정재상이 머리로 건드려 궤적을 바꾸며 늦지 않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건희(왼쪽부터), 이찬욱, 강성진, 이현용(이상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건희(왼쪽부터), 이찬욱, 강성진, 이현용(이상 U23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역전을 이끈 선수는 강성진이었다. 강성진은 후반 26분 김도현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로 레바논 수비를 뚫고 들어간 뒤 올린 컷백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돌려놓아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강성진은 주장 이현용과 함께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강상윤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강성진은 쐐기골 장면에서도 번뜩였다. 후반 31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절묘한 타이밍에 로빙패스를 보낸 걸 이건희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해 곧바로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정재상이 영리하게 뒤로 흘렸고, 김태원이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로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강성진은 한국에 필요했던 과감성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이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번뜩이는 패스워크를 몇 차례 보이기는 했으나 전반적인 과감함 부족과 세컨볼에 대한 아쉬운 집중력으로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란전보다 과감한 모습들이 자주 나왔는데, 특히 강성진과 정지훈 양 윙어가 슈팅을 거리낌없이 시도하는 장면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성진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해 엔서니 마스리 골키퍼의 선방을 이끌어냈고, 결과적으로 이후 코너킥에서 이현용의 득점이 나왔다.

강성진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크로스 시도 4회(성공 2회), 경합 성공 2회 등 윙어로서 특히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성진의 과감한 공격은 분명 이민성호에 가장 필요한 플레이였고, 결과적으로 강성진은 한국을 승리로 이끌며 이번 대회 8강 진출 희망도 살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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