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게 된 ‘K-제이미 바디’ 김범수가 각오를 전했다.
전남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11일부터 본격적으로 동계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1주 차에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기초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2~3주 차에는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 등 실전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출국을 앞두고 김범수가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범수는 임대 신분으로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남 박동혁 감독이 “발디비아가 없어도 김범수로 다른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하는 등 그를 향한 기대가 크다.
김범수는 “그런 부담감은 겪어봤다. 나도 노력 많이 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치 있는 선물이지 않을까”라며 “전남이라는 팀은 목표가 뚜렷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또한 노력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범수는 한국판 제이미 바디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팀 입단 대신 현역병으로 군 입대를 택했다. 전역 이후엔 K7리그(7부리그)에서 활약한 뒤 2021시즌 K4리그(4부리그) 서울 중랑 축구단에 입단했다.
2022시즌엔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났다. 김범수가 테스트를 통해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에 입단한 것. 당시 그는 7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올라간 선수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안산 그리너스를 거쳐 포항 스틸러스에 합류했고, 지난 시즌엔 임대로 성남FC에서 뛰었다.
김범수는 “내가 밑에서 올라오긴 했지만 장점이 뚜렷하다고 생각한다. 내 장점을 살리면 위에서도 통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계속 노력하고,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최소화하는 걸 목표로 하면서 해왔다. 그래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김범수는 전남에서 발디비아, 르본 등 외국인 공격 자원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는 “발디비아, 호난, 르본은 (상대로) 많이 뛰어봤다. 엄청 좋은 선수들이다. 내가 앞에서 많이 뛰어주고 잘 준다면 나에게도 공격 포인트가 오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김범수에게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올해 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이다. 난 작년에 성남에서 플레이오프를 해봤다. 전남이라는 팀도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남이 꼭 승격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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