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중국 하얼빈시와의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스마트도시와 경제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남동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하얼빈을 공식 방문해 ‘제42회 중국 하얼빈 국제빙설제’와 ‘세계시장대화·하얼빈’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겨울 축제 현장과 국제도시 간 정책 교류의 장을 동시에 경험하며, 향후 양 도시 간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하얼빈 국제빙설제는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대형 테마파크 ‘빙설대세계’와 ‘태양도 눈 박람회’ 등으로 유명한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다.
대표단은 축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광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 전략을 살폈다. 이를 통해 부천형 문화·관광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5일 양수펑 하얼빈시 부시장과 공식 오찬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도시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디지털 행정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 기술 협력은 물론,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의 도시 하얼빈과 문화예술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6일에는 ‘하얼빈 국제빙설 경제박람회’를 방문해 빙설 관련 산업 전시와 제설 장비 등을 살펴보고, 현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자동화 개발 기업인 애자일로봇을 찾아 중국 로봇산업의 기술 흐름과 미래 방향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제조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일정도 이어졌다.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장소로, 대표단은 하얼빈역사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애국애민 정신을 기렸다.
이어 7일 열린 ‘2026 세계시장대화·하얼빈’에서 부천시는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삶, 스마트도시 부천’을 주제로 정책 발표에 나섰다.
부천시는 AI 기반 교통신호 제어와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이상행동 감지 방범체계, 군중 안전 관리 솔루션,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모바일 통합플랫폼 ‘부천인(in)’ 등 주요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해 참가 도시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남동경 부시장은 “부천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라며 “하얼빈시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와 디지털 행정과 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와 하얼빈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청소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부천시는 이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의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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