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구금을 규탄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불법 침략·주권 유린 미국 규탄 시민행진'을 열고 "베네수엘라 사태는 국제법을 짓밟은 주권 유린 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강추위 속에서도 '석유 강탈 식민지배 트럼프를 규탄한다', '불법 침략 주권 유린 미국을 규탄한다' 등의 손팻말을 들고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 뒤 미 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했다.
이은정 자주통일평화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공격은) 석유뿐 아니라 중남미를 다시 장악하고 브릭스를 비롯한 다극 질서를 흔들려는 시도"라며 "미국이 이라크 전쟁 이후 실패가 증명된 제국주의적 염원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군사력 바탕의 미국 패권은 끝나가고 있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침략과 학살을 자행해온 미국의 모습이 베네수엘라 사태에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행진을 계기로 전국 동시다발 집회와 국제 연대 행동으로 대응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새벽시간대 '단호한 결의' 작전을 개시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뒤 미국으로 압송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