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게 값이 오르고 있는 국민 생선이 있다.
바로, 한때 서민 식탁을 대표하던 고등어다. 최근 기후 변화와 국제적인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고등어가 이제는 '금(金)생선'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때 서민 식탁 대표하던 메뉴였는데..
수산업계에 따르면, 고등어 어획량은 해마다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고등어의 이동 경로와 산란 시기가 달라지면서 연근해 어장이 예전만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어는 수온 변화에 민감한 어종으로, 이상 고수온이나 저수온 현상이 반복될 경우 어획량 감소가 즉각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 국제적인 수급 불안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등어는 국내 소비뿐 아니라 수출 비중도 높은 어종인데, 글로벌 물가 상승과 물류비 인상, 주요 어획국들의 조업 규제 강화가 겹치며 수입·수출 구조 모두 불안정해졌다.
일부 국가는 자국 내 식량 안보를 이유로 수산물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국제 시장에서 고등어 가격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체감 가격도 이미 크게 뛰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고등어 한 손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가정에서 자주 해 먹던 구이나 조림 메뉴를 줄이게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외식업계 역시 원가 부담을 이유로 고등어 메뉴 가격 인상이나 판매 축소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한 고등어 가격 변동성은 앞으로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수산자원 관리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도 제철 어종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식습관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민 생선의 상징이던 고등어가 '금 생선'이 되지 않기 위한 중장기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한 해양환경 전문가는 "고등어는 국민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상징성이 큰 어종인 만큼,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비축 물량 확대와 수급 조절 장치가 필요하다"라며 "소비자들도 특정 어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철 수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식습관 변화가 요구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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