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아이 엠 복서’가 말 그대로 혈투의 링이 됐다. 단 4장의 4강 티켓을 두고 벌어진 8강전에서 조현재, 이채현, 권오곤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국승준과 함께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 9일 방송된 ‘아이 엠 복서’ 8회에서는 조현재와 육준서, 이채현과 이기준, 홍성민과 권오곤이 맞붙으며 도파민을 자극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단 한 번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승부는 끝까지 예측 불가로 흘러갔다.
'프리티 보이’ 조현재와 ‘블레이즈’ 육준서의 대결은 시작부터 충격이었다. 복싱 1년 차인 육준서가 엘리트 복서 조현재를 다운시키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가드가 내려간 순간 육준서의 오른손이 조현재의 턱을 정확히 강타했고, 링은 술렁였다. 이를 지켜보던 MC 덱스는 “말이 되나? 엘리트 선수를 이렇게 쓰러트린다는 것 자체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육준서는 예측 불가한 진흙탕 싸움과 폭발력으로 조현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조현재는 어머니 앞에서 처음으로 다운을 당한 뒤 이를 악물고 반격에 나섰다. 특유의 빠른 스텝과 스피드를 앞세워 체력이 떨어진 육준서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조현재는 어머니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스트라이커’ 이기준과 ‘프린스’ 이채현의 맞대결 역시 긴장감이 넘쳤다. 오소독스와 사우스포의 상성 싸움 속에서 이기준은 스탠스 전환으로 변수를 만들었지만, 이채현은 침착하게 거리 조절과 앞손 활용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결국 노련한 운영이 빛난 이채현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이채현은 “복싱은 제 목숨과도 같다”며 “이 길로 이끌어준 아버지와 늘 곁에서 응원해준 어머니께 꼭 효도하고 싶다”고 부모를 향한 진심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타이슨’ 홍성민과 ‘썬더’ 권오곤의 격돌이었다. 3년 만에 관중 앞 링에 선 권오곤은 순간 스피드와 정확한 타이밍으로 홍성민을 흔들었다. 치열한 공방에 마스터 마동석과 MC 김종국, 덱스까지 자리에서 일어설 만큼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마동석은 “이게 진짜 복싱이지”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후반부에는 홍성민의 반격도 거셌지만, 마지막 6라운드까지 이어진 풀스윙 혈투 끝에 승리는 권오곤에게 돌아갔다. 1·2심이 엇갈린 가운데 3심에서 권오곤의 손이 들리며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권오곤은 “남은 4강도 최선을 다해 결승까지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로써 90명 중 살아남은 생존자는 국승준, 조현재, 이채현, 권오곤 단 네 명. 더욱 잔혹하고 뜨거운 승부가 예고된 tvN ‘아이 엠 복서’ 4강전은 오는 16일(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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