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96% 상승한 329.14달러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종가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3조9730억 달러까지 불어났으며 이제 역사적인 ‘4조 달러’ 고지 점령까지는 단 270억 달러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 4조 달러의 벽을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단 세 곳뿐으로 알파벳이 이 벽을 넘어서면 세계에서 네 번째로 ‘4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알파벳은 지난해 11월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인 아이언 우드를 공개하며 그동안 절대적이었던 엔비디아에 대한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강력한 독자 대안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12월에는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선봬며 시장의 찬사를 이끌어냈는데 이는 월가에 챗봇 열풍을 몰고 온 오픈AI의 챗GPT보다 성능 면에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벳은 인공지능 산업의 초기 단계인 데이터 센터 구축 국면이 마무리되고 기술 활용 중심의 새로운 장이 열리면서 향후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구축이 일단락되면 이후에는 기술을 가장 잘 활용하고 서비스화하는 기업이 증시 랠리를 선도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알파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던 초기 하드웨어 중심의 성장세를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기술 구현 능력을 갖춘 알파벳이 새로운 AI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등극할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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