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내주 '정교유착' 수사 본격화…정치인 뇌물·10만 당원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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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내주 '정교유착' 수사 본격화…정치인 뇌물·10만 당원 집중조사

모두서치 2026-01-10 07:10: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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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통일교와 신천지 등 대형 종교단체와 정치권 사이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구성원들이 차례로 합류하며 수사 준비에 돌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태훈 합동수사본부장은 지난 8일 첫 출근길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합수본은 조만간 수사 기록 이첩과 인력 배치 등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수본은 통일교와 신천지 등 종교단체가 교단의 자금과 인적 자원을 이용해 정치권에 로비하거나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 전반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우선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이 진행해 온 여야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가 합수본으로 통합되면서 화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통일교의 금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경찰로 넘긴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전 의원과 함께 거론된 임종성 전 의원 등을 대상으로 통일교 측 금품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금품 제공 의혹을 진술한 윤 전 본부장 및 통일교의 실무를 담당한 간부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거나, 금품 수수자로 거론된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는 등 초기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야 관계없이 통일교가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정치인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하거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합수본의 수사 대상으로 꼽힌다.

신천지의 경우 우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제기한 '10만 당원 동원설'이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0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정당에 가입시켜 선거 결과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씨에게 직접 들었다며, 신천지가 윤 전 대통령을 도운 것은 그가 검찰총장이던 시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두 번이나 막아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합수본은 당시 조직적인 표 몰아주기의 실체가 있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수본은 검찰 25명과 경찰 22명 등 총 47명 규모로 구성됐다. 김 본부장 아래 임삼빈 대검 공공수사기획관과 함영욱 전북경찰청 수사부장이 각각 부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지휘한다. 공공수사 경험이 풍부한 김정환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과 이한울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등 부장검사 2명도 합류해 수사에 힘을 보태고, 김건희 특검에서 통일교 의혹을 이첩받아 수사해 온 국수본 특별전담수사팀 인력도 합수본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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