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비 전 왕세자 시위 촉구에 호응 이란 시위 더욱 격화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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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비 전 왕세자 시위 촉구에 호응 이란 시위 더욱 격화돼(종합)

모두서치 2026-01-09 19:3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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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란 신정체제가 인터넷과 국제전화까지 차단했음에도 불구, 망명 중인 팔레비 전 이란 왕세자가 시위를 촉구하자 이란 시위대는 8일 밤부터 9일 아침까지 밤새 구호를 외치고 거리를 행진하며 시위를 계속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활동가들이 공유한 짧은 온라인 동영상에는 시위대가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과 거리에 흩어진 잔해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란 국영 언론은 9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 요원'이 방화와 폭력을 촉발했다고 주장하며 시위에 대한 침묵을 깼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86살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국영 TV로 방영된 긴급 연설에서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는 청중들에게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단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메네이는 "시위대가 다른 나라의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의 거리를 파괴하고 있다"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통신 두절로 전체적인 시위 규모를 즉시 파악할 수 없지만, 지난해 12월28일 경제 침체로 시작된 시위는 또다시 격화되면서 몇 년 만에 정부에 최대 도전이 됐다.

이번 시위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직전 이란을 탈출한 레자 팔라비 왕세자가 이란 국민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첫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다. 시위대는 샤 전 국왕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 이는 과거 사형 선고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이란의 병든 경제에 대한 시위를 촉발한 분노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들은 지금까지 시위 관련 폭력으로 최소 42명이 사망했으며, 227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8일 밤 시위를 촉구한 팔레비는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에 다시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 중동정책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홀리 다그레스는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가 8일과 9일 오후 8시에 이란인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 시위의 흐름을 바꾸었다. 이란 국민들이 그의 촉구에 호응해 시위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음ㅇ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때문에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했고, 전 세계가 시위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란 보안군이 시위대를 사살하는 모습도 보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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