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체코 원전 수출 실적에 힘입어 11년 만에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공종별로는 산업설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4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371억달러 대비 27%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2014년 기록한 660억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해외건설 60년 역사상 400억달러 이상 수주한 해는 총 9회뿐이다.
이 같은 성과는 체코 원전 수주를 필두로 한 유럽 시장에서의 급성장과 플랜트,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의 다변화가 배경이 됐다.
수주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42.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50억6000만달러 대비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이어 중동(25.1%), 북미·태평양(14.3%) 순이다. 국가별로는 체코(39.6%), 미국(12.3%), 이라크(7.3%) 순으로 수주 실적이 이어졌다.
공종별로 보면 산업설비(74.6%), 건축(15.3%), 전기(3.9%) 순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96.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2022년 호주 및 남아공에 최초 진출한 이후 지난해엔 7억3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전기 공종(18억달러)이 산업설비(353억달러)와 건축(72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국토부 측은 “에너지 안보 및 경제·산업발전에 의한 전력 수요 증가 영향으로 체코 원전 사업, 카타르 두칸 태양광 사업, 사우디 복합화력발전 사업 등 에너지 발전 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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