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인정 자술서' 냈지만…김경 신병확보 불가피할 수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억 인정 자술서' 냈지만…김경 신병확보 불가피할 수도

연합뉴스 2026-01-09 18:02:36 신고

3줄요약

혐의 부인에서 180도 입장 변경…수사 협조? 말 맞추기?

귀국 조율 한다지만 SNS·PC 등 증거인멸 우려 여전

김경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경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제명된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백성 자술서는 경찰의 요청 없이 김 의원이 스스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오다 돌연 태도를 180도 바꾼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그럼에도 김 시의원에 대한 신병확보 시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시의원의 입장 '급변침'은 우선 도피성 출국 프레임을 깨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많다. 수사 시작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고, 이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CES)를 관람하는 모습에 비난 여론이 극대화되자,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구속 수사의 명분을 차단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강 의원 측과 말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강 의원은 김병기 의원과의 '녹취'가 공개된 직후부터 '사무국장을 통해 금품을 받은 뒤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강 의원의 당시 사무국장은 '알지 못하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시의원이 강 의원과 같은 내용으로 입장을 바꾸며 모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시의원이 외관상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경찰이 귀국 직후 신병확보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도주 우려'가 해소돼도 '증거인멸 우려'는 뚜렷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시의원은 수사가 본격화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돌연 삭제하는 등 휴대전화를 정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천헌금 의혹에 앞서 작년 10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지방선거 경선에 종교 신자를 동원하려 한다'는 의혹으로 그를 고발하자, 쓰던 PC 2대를 포맷한 상태로 시의회에 반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을 스스로 인지한 채 이 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 증거인멸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술서가 진정한 의미의 자수 성격과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피의자의 진술을 기재한 서류나 문서가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것이라면, 진술서나 자술서라는 형식을 취했다고 하더라도 피의자 신문조서와 달리 볼 수 없다는 게 판례의 입장이다.

그러나 김 시의원의 경우 경찰 수사에는 응하지 않은 채 계속 미국에 머물면서 변호인을 통해 자술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수사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왜 귀국하지 않고 굳이 먼저 자술서만 냈는지 등을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sur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