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입 열었다...'강선우에 1억원 건네고 돌려받아' 자술서 경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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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입 열었다...'강선우에 1억원 건네고 돌려받아' 자술서 경찰 제출

투데이신문 2026-01-09 16:4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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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 뇌물' 의혹으로 수사를 앞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6 현장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MBC 뉴스 캡처]
'1억 공천 뇌물' 의혹으로 수사를 앞둔 김경 서울시의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6 현장에서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MBC 뉴스 캡처]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김경 서울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해 2022년 지방선거 직전 강선우 의원 측에 1억원을 건넸다가 이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보도에 따르면 김경 시의원 측은 최근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를 통해 ‘강선우 의원 측에게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며 자신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진술은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한 뒤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강선우 의원의 기존 해명과 형식상 부합하지만 공천을 둘러싼 거액 현금 전달과 회수가 실제 있었음을 당사자 측에서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 정치적 파장은 피하기 어렵다.​​

강선우 의원은 관련 녹취가 공개된 뒤 1억원 현금 보관 사실을 보고받은 즉시 김병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 간사에게 알리고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왔으며 문제의 돈은 실제로 되돌려졌다고 설명해 왔다.​

그러나 이후 공개된 공관위 회의록과 증언에 따르면 강 의원이 “김경에게 공천을 줄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적극적으로 공천을 옹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발언권이 제한됐다’는 기존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비판과 함께 공천 과정 개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자난해 12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자난해 12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김경 의원은 의혹이 본격 제기되고 녹취 내용이 보도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자녀 면회를 이유로 설명했지만 국내에선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의 ‘도피성 출국’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공적 의혹에 대한 성실한 소명 대신 외유성 일정을 즐긴 것 아니냐는 여론의 역풍이 거세졌다.​

김 의원이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수사 착수 직후 메신저 기록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경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김 의원 측과 귀국 및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며 자술서 내용과 기존 녹취,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단순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알선·청탁, 조직적 개입 여부까지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선우 의원은 이미 ‘1억원 공천 헌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상태지만 공천 과정에 관여한 공관위원들, 특히 당시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의 책임 공방도 함께 불붙는 양상이다.​​

서울시의회 역시 김경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개인 간 거래를 넘어 민주당 공천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도덕성 논쟁으로 확전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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